인터넷 매체로는 최초로 노무현 중동순방에 동행했던 본보 문일석 사장은 5월 9일 아랍에미레이트 국영 통신사인 WAM(Emirates News Agency)과 기사제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중동 유수의 통신사인 WAM은 아랍어와 영문판을 동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중동권역 뉴스를 생생하게 신속 전달해드릴 것입니다. 두 언론사가 양국의 기사를 서로의 매체에 소개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하는 중간 매개체 역할에 일조할 수 있도록 독자 제현 여러분들의 깊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WAM 특약> UN WFP(세계식량계획)는 내달부터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확산 일로에 있는 식량위기 타개 일환으로 식량원조 수준을 25%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기존 4만8천명보다 1만2천명이 증가한 6만명에 대한 지원을 의미한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집권에 대한 응징책으로 재정지원을 중단한 상태에서 극심한 식량난을 격고 있다.

WFP 팔레스타인 지부장 아놀드 베르켄은 “우리는 이 지역에서 궁핍한 실상을 매일 목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절대 의존적인 이들의 생존수단은 극히 한정적이기에 대다수 가정들이 하루 식사량을 한끼로 줄이고 있다."고 말한다.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고립정책 심화로 식량난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이어 베르켄은 “많은 사람들이 빵과 팔다 남은 싸구려 채소로만 연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깡통을 찾아 헤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연신 우려를 표명한다.

최근 '식량수급 불안'란 주제로 WFP와 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거의 2백만 즉, 팔레스타인 인구의 51%에 이르는 사람들이 원조 없이는 일일 식사요구량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WFP가 공개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심각한 위기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15만명의 팔레스타인 공무원의 임금체불로 인해 이들의 수입원에 절대 의존적인 1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직접 여파가 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테러 위험이 극히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이스라엘은 잇단 폐쇄 조치를 내리고 있어 사태의 파장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촉 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길들이기는 이들을 극한 가난과 빚 속으로 끌고 가고 있다. 절대 수입의 감소와 가파른 물가상승은 팔레스타인 경제를 뇌사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가자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창궐로 사실상 이 지역 식단에서 가금류가 사라졌는데, 가장 저렴한 단백질의 공급원이어서 더욱 타격이 큰 편이다.

많은 가난한 가정들은 육고기, 생선 및 유제품이나 올리브기름 구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조리에 필요한 가스조차 구입할 여력이 없기에 냉기도는 음식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게 최악에 이른 이상,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적기에 음식이 지원되는 것만도 감지덕지 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에 눈을 부칠 수 있으니까요.”

 

▲ 팔레스타인 국민들 다수가 하루 한끼도 어렵게 되자 세계 식량기구가 국제사회에 원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WFP는 다각적인 타개책을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WFP는 이미 만성화된 팔레스타인 빈민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대개 고령이나 장애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가정들이어서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재정난에 봉착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올 1월부터 매월 지급하던 현금 보조를 전격 중단한 상태이다.

이에 WFP는 세계 각국에 인도적인 식량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분한 미량영양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접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권리입니다. 가자 지역에서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시 점점 많은 사람들이 구걸하러 거리로 나갑니다. 우리는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음식을 지원하고 더 이상의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긴급 원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세계 도처에서 팔레스타인에 지원 약속과 기부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WFP가 예상하고 있는 미화 1억3백만불의 소요자금을 충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작년 9월 이래 29%밖에 기금이 조성되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주요 기부국들은 다음과 같다. 유럽위원회(미화 1천3백9십만불), 미국(790만불), 일본(140만불), 프랑스(120만불), 노르웨이(110만불), 스위스(1백만불)<번역 최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