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의 맹목적 이스라엘 수호신 역할은 세계 도처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는 노릇

<WAM 본사특약> 미국의 공공연히 편향된 중동 외교정책에 대한 불평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려 깊지 못한 처사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입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걸프투데이’는 사설에서 미국이 배후에서 친이스라엘 정책 고수에 어떤 변화의 조짐도 일절 감지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제 미국의 주류 사회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하는 것에 유불리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논평을 냈다.

이런 유턴 국면에 대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부시 미행정부가 하루 밤 사이 급선회로 이스라엘을 곤란하게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너무 단순 명료하다. 조지 부시는 美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에 가장 우호적인  대통령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친애는 아랍국을 강성화

도를 넘은 이스라엘과 미국 간 언약에 대해 비평하는 이들이 제기한 주요 의문은 미국 국익에 절대 손상을 가하면서까지 이스라엘 생존권 수호에 전폭 매달리는가 하는 점이다.

미국의 맹목적인 이스라엘 수호신 역할은 세계 도처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는바, 그럼에도 세계 각국이 미국의 결정과 행동에 억지춘향격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재정적 군사적 영향력을 절대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이성적 이스라엘 편들기에 따른 자국 국민들에서 거세게 촉발되고 있는 반유대 정서적 반감을 맞선다면 이는 정치적 자살 행위에 다름 아닐 것이다.

미국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은 납득 대신 조소와 냉소를 금치 못한다. 미국이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했다고 이란과 시리아를 맹비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선 최첨단 무기와 전투기 연료를 공급하면서까지 레바논에 군사 행동을 부추기면서 무고한 시민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또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 관점에서 보자면, 매년 미국의 거리낌 없는 이스라엘에 대한 엄청난 재정적 군사적인 지원은 분쟁의 노른자 악역을 자처하고 있는 것 아닌가.

美 식자층에서는 미국의 귀중한 세금이 이스라엘을 뒷받침하는데 왜 남용되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침략 근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데다 조기 종전의 국제적 압력은 아예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미국의 재원을 인명살상 포격에 버젓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아예 이참에 시리아와 이란을 작심하고 길들이겠다는 듯 호전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 않은가.
 

▲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죽어간다’는 경구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이스라엘 전략적 목표와 상당한 연관을 맺고 있어

하나의 실례를 더 들어 보면 아예 말문을 닫히게 만든다.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죽어간다’는 경구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와 상당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늘날 아랍 국민들이 미국에 바라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소박하기까지 하다. 아랍세계의 유일한 소망은 미국이 건국이념에 부응하여 국제적 정통성, 정의 및 공정성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감싸는 세력들이 워싱턴 정가에서 정책 결정자로 남아 있는 한 이러한 바람은 헛물켜는 것일 수 있다.<번역 최형선>

◇ 최형선 프로필
 
- 現 ‘Tesco’ technical writer
- Brooks Automation Software special writer
- 臺灣, 日本, 싱가폴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 하이닉스(Hynix)  반도체 자동화 프로젝트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