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개개편 방향제시

오는 10월 25일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계개편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곤경에 처한 여당과 최근 이정일 전의원과 김홍일 전의원의 의원직 상실 등 잇따른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에게는 그 의미는 각별하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선거는 여당과 제 1야당, 그리고 정통지지세를 자랑하는 민주당 3당이 후보를 내세워 호남민심의 ‘바로미터’로의 역할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민심의 방향과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의 구도를 점쳐볼 수 있는 해남진도의 국회의원보권선거의 대결양상 가능성과 각 후보들을 살폈다./ 편집자 주
 

지난 11일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남·진도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3명. 린우리당 박양수(68) 전 의원과 한나라당 설철호 전남도당 홍보위원장, 민주당 채일병(59)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단 정당 대결구도가 펼쳐지면서 지지세를 얻고 있는 민주당의 채일병 후보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소속 출마가 거론됐던 이정일 전 의원의 부인 정영희씨와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접어 민주당에 힘이 실리면서 채후보의 입지가 강화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내 내분을 수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까지는 당내부적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성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해남·진도에서 승리할 경우 여권의 통합 논의에서 ‘호남 민심’이란 명분을 선점하는 등 내년 대선까지 주도권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갈등봉합에 총력을 기울였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역으로 민주당이 해남·진도에서 패배할 경우 호남 맹주로서의 위상 추락과 정계개편에서의 주도권 상실은 물론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내홍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의 존립과도 직결된다는 점이 민주당으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날 실시하는 민주당과 한 대표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면서 해남·진도의 승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열린우리당은 해남·진도에서 승리할 경우 호남민심을 근간으로 김근태 의장 체제 안정과 당을 중심으로 한 외부 세력 영입 등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남동을 지역을 비롯해 두 곳 모두 패배할 경우 의장직 사퇴 요구 등으로 연말로 미뤄놨던 정계개편 논의가 조기에 촉발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선전을 통해 지지도를 확보하면서 내년 대선 등에 호남의 표심을 파고들 구심점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속에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4일에 사무실 개소식에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과 당내 스타급 의원인 원희룡 최고위원을 비롯해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호 1번 박양수 후보 (67·열린우리당)
== “CEO 경력 토대로 인물론으로 표심공략”

▶ 요학력 및 경력

-진도중학교 졸업
-명지대학교 행정학과졸업
-전 16대 국회의원
-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전 새천년 민주당 김대중 총재 특보
-열린 우리당 고문
 
▷ 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해 중앙무대에서 국비를 이끌어 해남진도의 발전에 혼신을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 해남·진도의 시급한 현안사업과 해결책
 
낙후된 해남진도의 지역발전 문제는 당면과제이다. 국회 정책보좌관, 달료, 국회의원, 공기업 사장 등의 변신을 거듭하면서 자기개발을 지속해서 지역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저는 주식시장으로 치면 고객에게 리스크가 거의 없는 초우량주다. 전국 어느곳 보다 낙후된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이나 ‘지역연고’에 연연해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을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않된다.

이해득실을 따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철새는 언잰가는 떠날 사람들이다. 우직스럽게 한길만을 고집했던 텃새 박양수 만이 노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해 우리지역 예산을 챙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해남·진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주도하겠으며 가장 시급한 관광레져형 기업도시인 ‘J프로젝트’의 적극적 개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FTA 시대를 대비한 내실 있는 농수산상품의 개발 육성을 위해 농수산물의 브랜드화와 고부가 가치의 농수산물 생산해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
 
▷당선 후 역점 의정활동 포부

사람에게는 두 개의 콩팥이 있다.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는 낡은 것을 새롭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견인차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저의 콩팥 중 하나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준 것이다.

DJ의 계승자가 되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통일과 동서 화합의 전도사로 나서겠다.

나머지하나는 개혁과 혁신, 통합과 지방분권화 시대를 앞당기는 사명감을 계승한 노무현 대통령의 콩팥이다.
 
▷소신과 철학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거나 들고 뛰어야 돌아간다. 바람이 불기(지역발전이 되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남은 선택은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야한다.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해남·진도 발전을 위해 과감히 바람을 일으키며 뛰겠다.
 

==기호 2번 설철호 후보 (55·한나라당)
=="영.호남 화합과 정권교체의 장"

▶ 주요학력 및 경력 

광주서중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졸업
(사)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전)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기획이사(전)
호남교육신문사 발행인 겸 사장(전)
현 (사)남도문화 예술진흥회 부회장
현 한나라당 전남도당 홍보위원장
 
▷해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정권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평가가 71.7%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이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점으로는 경제적 위기가 36.7%로 높다.

지금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은 전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40.1%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만이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이번 해남.진도 보궐 선거는 영.호남 화합의 계기를 만들고 영남의 양보와 한나라당의 지원을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이자 정권교체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해남·진도의 시급한 현안사업과 해결책

J프로젝트의 추진과 FTA에 따른 농수산물의 고소득화가 시급한 과제다.

먼저 J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단계로 향후 6년간 해남 산이면과 영암 산호읍 일원의 천만평부지에 해양레저타운, 교육?의료단지, 골프장, 실버타운 등 5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관광레저형기업도시의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두 번째로 시급한 현안인 농수산물의 고소득화는 해남 . 진도 특산물-해남 김, 월동배추, 진도 홍주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브랜드화를 추진하여 대도시의 소비자들과 직거래장을 정기화하여 농.어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겠다.

끝으로 세계의 농업 추세는 친환경 비율을 80%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으며, 특히나 이 지역은 친환경 농업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래서 임기 내에 친환경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
그리고 해남과 진도는 우수하고 독특한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축복받은 지역이다.

두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렘을 보강 완화해 동북아시아의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J프로젝트의 상승효과를 노려 소득증대로 승화 시켜야한다.
그리고 농촌사회의 고령화진행속도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노인복지 문제는 잰걸음에 그쳐 그 소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인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당선 후 역점 의정활동 포부

문화 예술계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해남의 명량대첩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아울러 명상의 섬, 전망의 섬, 관광 레저 단지의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겠다.

또 향후 5년간 약 200억원 규모의 해진 장학재단의 설립을 추진하여 지역 인재 육성의 기반을 다지겠다.
 
▷소신과 철학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라 했습니다. 항상 귀를 열어놓고 국민이 원하는 소리를 마음으로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겠다.


 
==기호 3번 채일병 후보 (59·민주당)
=="폭넓은 행정경험살려 고향발전에 공헌"

▶주요학력 및 경력

-해남중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행정학 박사
-제14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 겸 상임위원
-대불대학교 석좌교수
 
▷해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

30년 이상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활용 고향발전과 국가사회를 위해 공헌코자 출마했다.
 
▷해남·진도의 시급한 현안사업과 해결책

 상대적으로 낙후된 해남. 진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주도해야한다.

또 현재까지 대략적인 청사진만을 그려놓은 J프로젝트의 구체화와 현실화(실질적인 첨단 관광레저 시설의 유치), 동시에 J프로젝트와 지역개발산업의 연계를 통해 최대의 시너지효과 창출해야한다.

그리고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목포~보성 간 철도의 해남 경유를 적극 추진하고 21세기 문화의 세기로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의 개발 및 육성전략과 땅끝권. 진도권의 연계 관광 벨트 구축이 중요하다.

그리고 예향의 고장에 걸맞는 상품개발을 통해 기존의 관광 상품에 해남. 진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곁들인 문화관광 상품의 적극적 개발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확고한 지원을 이끌어야한다.

농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농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책임하고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하는 동시에 FTA 시대를 대비한 내실 있는 농수산상품의 개발 육성해 농수산물의 브랜드화, 고부가 가치의 농수산물 생산으로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꾀해야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잦은 선거로 인해 해남. 진도 군민간 깊어진 감정의 골을 치유할 수 있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 동시에 돈 선거로 얼룩져있다는 해남. 진도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의 실현해야한다.
 
▷당선 후 역점 의정활동 포부

상기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개발비용을 위한 행정자치부의 각종 지방교부금 및    기획 예산처의 예산을 확보하겠다.

문화 관광 사업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각종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확보하고, 공직생활은 물론 다양한 학력과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공고히 다져진 인간관계를 통해  여야협력과 동서화합이라는 큰 틀의 정치에서도 충실한 일꾼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정계개편의 과정 중 다양한 인맥, 특히 수도권과 호남 뿐 아니라 영남지역의 지도자들과의 폭 넓은 인맥 등을 통해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정계개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
 

▷소신과 철학

새롭고 참신한, 능력 있고 청렴한 ‘해남, 진도의 일꾼’으로서 유권자들이 새 시대/ 새인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특히 선거중이나 뒤에도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분열로 인해 지역발전이 저해가 되지 않도록 상생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기호1번 박양수 후보

▲    기호2번 설철호 후보

▲   기호3번 채일병 후보

 
 
 
 
 
 
 
 
 
 
 
 
 
 
* 이 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