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대표적인 축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했던 ‘아름다운 목포 미항축제’에 대해 대행을 포기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대표축제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표축제를 공모해 최우수상으로 씽크벨리에서 응모한 아름다운 목포 미항축제를 선정해 상금 700만원을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의 기획사를 대상으로 축제프로그램 종합기획과 운영 연출 전반에 관한 제안을 받아 최우수기획안에 대해서는 행사 대행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는 안을 발표했지만 이 업체와 대행 협상이 부결됨에 따라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해양문화 축제 실무위원회는 씽크벨리와 대행 포기에 따른 대가로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전체 총 1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특히  대행포기와 함께 해양축제 실행사로 난영을 비롯해 드림, 파시 등 3개사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해 목포권 법인이라는 미명 아래 올해 지자체 선거를 대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여론마저도 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당초 해양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이 당초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을 해주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되고 있는 4월에 계획되고 있어 관광객 유치 등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5·31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축제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목포시가 당초 제출했던 계획안을 대폭 변경하고 기존의 개나리 축제 등에서 했던 행사를 유지한다는 것은 해양문화축제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광기획과 관계자는 씽크벨리측의 축제안이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등 외지업체(서울)에 따른 문제점 등이 제기돼 불가피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목포해양문화축제는 오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평화광장과 루미나리에 거리, 북항, 동명동 일원에서 ‘해양의 미래가 빛으로 깨어나는 목포 평화바다’라는 주제로 5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