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공직기강 해이와 엉성한 행정으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 고위공무원이 환경관리공단에서 주최한 신기술 개발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국내 출장계를 내놓고 중국관광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위생매립장 A 모소장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환경관리공단에서 주최한 신기술 개발세미나 참석을 위해  출장복명을 받은 후  출장비까지 수령하고도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으로 4박5일 여행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시 감사담당관실이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일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직장이탈 금지 등으로 최소 정직이나 파면 등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리숙한 상수도 행정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목포시가 단수 소식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공사를 벌인데다 물 공급 약속시간을 무려 24시간 가까이 넘겨  공급해 시민들로부터 민원이 빗발쳤다.

통상 단수시 최소 수 일전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해야 하나  목포시는 단수 불과 하루 전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낸 데다가   목포시청 홈페이지에는 단수공지도 하지 않는 등 엉성한 행정으로 시민불편을 가속화했다.

목포시는 지난  17일(화) 오전 9시부터 밤 24시까지 약 15시간정도 상동지역을 제외한 시내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고   발표하고 17일 오전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주암댐 계통 상수관의 파열 복구공사로 당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당초 급수재개 시간  공시와 달리  일부 지역은 다음날 저녁 늦게 까지도 물공급이 제대로 안돼 음식점 등 업소는 물론 가정집까지도 단수로 고통을  겪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겼었다.

연산동 시민 K모씨(40)는 ＂하루 전날 밤 케이블TV 자막을 보고 단수를 알았으나 목포시가  공지한 급수재개 시간을 24시가 가까이 넘겨서 물이 나오는 바람에 설거지 물론 화장실 사용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목포시청 홈페이지에도 시민들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는데 시민 서모씨와  진모씨 등도 홈페이지에 단수 공지를 제대로 안한 이유와 단수 연장으로 인한 불편 등을 호소하며 항의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암댐계통 광역상수도의 도수관로 관파열 복구공사로 인해 단수됐는데 당초 저지대는 약12시간, 고지대는 약 15시간 정도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관 파손상태가 심각해  급수재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