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전남 여수시지부가 지역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한 부정부패 척결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정남 전공노 여수시지부장 등 10여명은 22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지역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고위공직자 등 각종 부정부패에 전 시민에게 비통한 심정으로 석고대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로 백년대계인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이 때에, 시의원과 고위공직자 등이 비리에 연루돼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도시를 표방하며 그동안 깨끗한 공직사회건설을 위해 준비한 모든 노력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며 개탄했다.

또한 "부패방지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할 만큼 부정부패 추방에 노력한 14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며 모두가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추방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청렴도시 건설을 전개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아울러 "권력을 감시하고 정론직필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인들이 오랜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수년간 광고비를 착복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시민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나아가“사법당국은 한점 의혹없이 엄정 수사하고, 오현섭 여수시장은 경찰의 소환에 즉각 응하며, 김충석 여수시장 당선자는 조직을 일신하고 청렴도시 건설대책을 수립, 비리연루 의원은 시민에게 사죄, 사퇴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