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관조명사업과 관련한 검은 부패의 사슬이 마각을 드러내면서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남 여수시의정동우회는 24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방이 묘연한 오현섭 시장은 경찰에 신속히 자진 출두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동우회는 또 “뇌물을 수수한 다수의 여수시의원도, 의장단 선출을 수사결과 발표 후 실시하고 30만 시민 앞에 석고대죄”를 강력 촉구했다.

전직 여수시의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여수시의정동우회는 “성공적인 2012세계박람회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이 때에 이번사태로 박람회 개최도시 자존심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현직 시의원 누구도 뇌물수수사건에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앞으로 구성될 7월 시의회 의장단 선거와 원구성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연기해도 늦지 않을 것”강조했다.

의정동우회는 이어 “수사당국은 어떠한 성격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시민에게 정확히 공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