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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인사 300여명 참석
전명현기자


강진군이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지난 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사진>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 국내외 저명한 도자사학자, 미술사학자, 도예학과 교수, 강진군민, 출향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심포지엄은 2007년 태안 해저에서 발견된 청자보물선을 발굴하면서 고려시대 탐진(강진)에서 개경(개성)으로 청자를 운송했던 역사적 사실을 논의하고, 뱃길 재현의 토대가 된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려청자의 제작과 소비, 항로’를 주제로 기조 가연으로 나선 윤용이 명지대 교수는 “태안 대섬 해저출토의 고려청자는 13세기 초반인 1210년대 강진 용운리 일대 가마에서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또 “강진과 가까운 영암의 장흥창으로 운반되어 보관되다가 쌀과 함께 조운선으로 2~3일간 해로를 통해 개경의 관청 및 최씨, 무씨 정권을 위한 곡물로 운송도중 태안 대섬 앞바다에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부 행사에서 ‘청자산업과 관련된 고려의 대외 항로’에 대해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은 전국 강남의 여러 지역과 항로로 직접 이어지는 곳이며, 고려의 국제항로를 따라서 청자의 유통이 영향 받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 청자 운반선 출토 고려 목간의 현황과 내용’에 대해 최연식 목포대 교수는 “태안 대섬의 청자선에서 출토된 목간들은 도자기의 발신자, 수신자 ,화물량 등을 나타낸 물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는 도자기에 한정되지 않고 고려시대 경제활동에서 상품의 운송, 유통 등의 문제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용혁 공주대 교수, 김용한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이용현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2부 행사에서 ‘고려청자의 위상’에 대해 기라후미호 일본 규슈대학 교수는 “고려청자는 적어도 12~3세기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장식성이 풍부한 도자기이며 그것이 청자라는 기초위에서 실현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특징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청자는 발생에서 종원까지 400년간 지역 내에서 계속적으로 주요고급도자기로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강진청자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 한성욱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연구실장은 “강진지역이 고려시대 전기에 자기소로서 국가주도의 도자생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며 ”이를 통해 고품격의 청자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진과 부안 청자의 상이점과 상사점’에 대해 구일회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병선 고려대 교수, 김영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은정 강진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종운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각각 토론에 나섰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고려청자는 자타가 공인하듯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그 우수성은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태안앞바다에서 발굴된 청자보물선과 유물들의 발굴 성과 강진청자의 생산, 유통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면서 천년 전 청자를 운송했던 뱃길을 재현함에 있어 학술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천년의 신비를 싣고 탐진에서 개경까지 운반했던 고려청자 뱃길을 재현하기 위해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하여 길이 19m,폭 5.8m, 깊이 2,2m, 돛 2개, 호롱, 치, 노 등을 갖춘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를 제작하고 있다.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는 제37회 강진청자축제(8월 8일 - 8월 16일)시기에 맞춰 오는 8월 3일 강진 대구면 미산마을을 출발하여 강화도 외포항까지 왕복 7일간의 일정으로 총 1,100km를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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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5 [06:4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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