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양간 고속도로에서 고흥 나들목(IC)이 설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고흥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30일 고흥군에 따르면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에는 영암, 강진, 장흥, 보성, 벌교, 남순천 등 6개 IC가 설치될 예정인 반면 고흥IC 설치 계획은 없어 나로우주센터 등 고흥을 찾게 될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돼 나들목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고흥군은  IC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관광객들의 불편은 물론 물류 비용 증가로 고흥지역 경쟁력이 저하되고 물류비용 증가로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군은 이에 따라 고흥IC 설치를 요구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추가 예산 배정이 힘들고 고흥 진입로 부근의 고속도로 여건상 IC 설치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목포~광양고속도로 가운데 고흥군 통과 구간은 3.7㎞정도로 2개의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된다"면서 "국도15호선과 교차하는 양쪽 터널사이 거리가 800여 m에 불과해 IC설치 공사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흥지역 주민들은  지난 4일 '고흥나들목(IC)설치 범 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흥IC 설치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주센터에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IC가 없다는 것은 우주센터를 통한 관광객의 유입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며 "발사대뿐인 우주센터가 고흥에 어떠한 경제적 유발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이다"면서  "목포~광양간 106.8㎞ 구간에 설치되는 6개의 IC중 벌교IC가 가장 가깝지만, 고흥군 경계지역과는 약 8㎞나 떨어져 있고, 다시 국도2호선을 우회해 진입해야 한다"고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고흥IC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부처에 건의하여 고흥IC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강윤옥기자>
/동부권신문(http://dbnews.kr/)

*동부권신문 7개 계열 자회사=서남권신문(http://snnews.co.kr 주간),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중부권신문(http://jbnews.net/), 신안신문(주간),영암뉴스(http://yanews.co.kr),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http://honam.bre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