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해양수산사무소가 김양식에 사용하는 유기산을 줄일 수 있는 고염도 처리 시험양식에 들어가 관심이다.

16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해양수산사무소(소장 임여호)에  따르면  김양식에 사용하는 유기산 처리량을 줄이고 친환경 양식으로 고부가가치 브랜드 김을 생산하기 위하여 해남군과 합동으로 12월부터 8개월동안 해남군 화산면 삼마지선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염분 처리 시험양식에 들어갔다.

고염분 처리는 해수의 염분농도를 높여 pH를 낮추는 효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산처리제의 역할과 삼투압에 의한 노출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고염분 처리 시험은 노출 및 무노출 양성시설 30줄을 대상으로 최적 염분농도와 처리방법을 규명하고자 실시되며, 현장 적용에 앞서 실내 실험으로 천일염.천일염수.암염.기계염 등 염의 종류에 따른 pH 감소 효과를 비교하고 세포 건전도, 갯병 발생률 및 아미노산성분 변화 등의 분석을 통해 김 엽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확립되면 김양식시   붙는 파래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기산 사용량의 50-70%만을 사용하게 됨으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양식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해남군의 브랜드 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남해양수산사무소 임여호 소장은 "고염분 처리는 해수와 유기산에 원염을 첨가하여 염도을 높이고 산도를 낮추기 때문에 유기산 처리량을 감소시키고 구입비를 절감시킬 수 있어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이 기술로 친환경적인 김발관리가 가능해져 해남 김 브랜드사업과 연계하면 한 차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