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이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박준영후보는 4일오전10시30분 순천연락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 발표를 통해 ‘잘사는 전남, 행복을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우리 전남은 400만을 바라보던 인구가 200만도 채 되지 않는다. 재정 자립도는 8년 연속 전국 최하위이고, 노령화 지수는 전국 1위이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은지 오래다. 안타깝게도 노인 어른들만 우리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며 선거운동기간동안 체험한 전남의 현실을 진단했다.

박후보는 이어“김대중 대통령께서 세일즈 외교로 IMF 위기를 극복했듯이 세일즈 도정으로 전남을 발전시키겠다”며“반드시 잘사는 전남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민화식후보는 “도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하여 힘있는 집권 여당과 함께 손잡고 가야합니다. 전남이 발전하면 전국의 지역간 균형발전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시대정신에 맞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실용주의 정책 노선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후보는“광양항을 비롯한 동부권은 광양만권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신소재,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점 유치하여 산업고도화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서부권은 대불산단에 외국인전용단지를 확대조성하고, 관광신도시 유치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상해와 연결하여 동북아 물류거점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후보는 오후4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를 마치고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동안 수 많은 격려와 지지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할 정도의 용기와 힘을 보태 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또 “속고 또 찍어 주시고 또 땅을 치고 통곡 하며 한 겨울 여의도 앞에서 물대포를 맞고 자식같은 전경들에게 몰매를 맞으시겠습니까?  부자 정당 또 찍어 주면 우습게 봅니다.  이제 농민이, 전남도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전남에서도 쌀수입을 막고 노동자,농민, 서민이 잘 살도록 희망의 쌀표를 찍어 달라”며“그 쌀표가 모이면 반드시 쌀수입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