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염업조합이 오는 3월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정관개정과 저가 자산매각 의혹이 불거져 조합원들이 농림부 등에 항의하는 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대한염업조합 대불소금센터(영암군 대불산단 소재) 조합원들에 의하면 지난 2009년 12월15일 조합센터 2층에서 조합이사장(전관식)을 포함해 6명의 이사진이 참석해 정관 개정에 대한 안건을 비롯 자산매각 재심의 건과 정관수정 재의결하는 등  염업조합법에 따르지 않고 실무진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행 정관 제8조 1항 2항에 따르면 조합원이 ‘사망하거나, 정부로부터 염제조업의 허가 또는 신고를 취소를 당했을 때 제명 한다’ 고 되어있으나 신설 부분은 정관 제8조 3항 4항을 추가해  ‘출자 및 경비의 납입 기타 조합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조합원은 제명을, 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조합에 손실을 끼치거나 신용을 잃게 한 조합원 또한 제명 한다‘ 고 정관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사장 출마 자격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염업조합법 20조 1항에 따르면 조합의 임원은 이사장 1인을 포함한 9인 이상 12인 이하의 이사와 2인의 감사를 선임해야 하지만 이것마저도 이행되지 않고 현재 선임된 이사 6명만으로 정관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대한염업조합은 자산매각 재심의건 또한 임원들의 과반수이상 참석해 의결해야 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저가 매각추진 의혹이 일고 있다.
 
자산매각은 2003년에 평당 20만원에 매입한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소재에 있는 임야 약 1만평 정도를 서산시 모 부동산에 현재 공시지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매각을 준비 중인데  현지싯가는 4-5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일대는 서산 바이오·웰빙특구와 태안기업도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창리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복합해양관광휴양지로 조성할 계획기업도시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각을 한다고 조합원들에 항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 대한염업조합 대불소금센터    © 서남방송신문

또한, 조합은   45억원에 이르는 조합부채 해결을 명분으로 조합내에 공장부지 일부를 분할 등기해 약 9천500평을 추가로 매각하기로 했다.
 
자산매각은 이사회에서 심의통과후 대의원총회를 거쳐 임원 과반수이상 참여해 과반수이상이 찬성해 기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거쳐 공매처분및 수의계약처리 해야하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조합에 독단전으로 매각을 하고 있어 관계기관에 항의가 빗발치고 있늘 실정이다.
 
농림부 식품산업진흥과 관계자에 따르면 “기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염 산업 발전기금 운용 관리규정에 따라 '기금운용심의회'를 운용해 사용토록 되어있으나 2005년 9월 이후 심의회 개최실적이 전무하며, 심의회 위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기금 운용 관리규정을 조속히 정비 할것을 조합에 공식문서를 통해 요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조합의 토지 등 자산은 활용은 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사항으로서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사용돼야 하며 염업조합법 개정('07.12.27)으로 동법 제26조(임원의 의무와 책임)에 따라 조합 운용에 있어서 임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강화된 점을 대의원, 이사에게 주지시킬 것"을 당부했다.
 
따라서 조합이 투명하지 않게 일부 이사진들과 함께 독단적으로 자신매각을 추진할시 대의원과 이사진에게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파장이 클 전망이다.<기사.영상 취재..촬영.편집=김일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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