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광열주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신안신문

업무중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동료 해양경찰관들의 동료사랑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에 누워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과에 근무하는 서광열 주사는 목과 양쪽 옆구리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링겔주사에도 불구하고 “신안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로 모두 고생하는데 이렇게 병실에 누워있어 죄송하다”며 투병중에도 일걱정을 한다.

서주사는 “공무원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어서 완쾌되어 해양경찰 동료들이 있는 사무실로 돌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적극적이었던 서주사에게 불행한 소식이 들린건 지난 5월,   태안 대형 오염사고가 마무리 될 무렵이었다.

태안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몇 달 간 밤샘작업 속에 누구보다 솔선  수범 방제업무를 처리하며 열성적으로 현장을 뛰어다니던 분이라 그 소식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  투병전 환우가족을 위한 음악봉사를 하던 서주사.   © 신안신문

당시 몸의 이상을 느낀 서주사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하여 간의 기능이 떨어져, 간이식을 해야한다는 병원의 통보를 받았다.

먼저 소방관으로 근무중인 남동생이 이식가능여부를 검사받았으나, 안타깝게 이뤄지지 못하고, 다행히 ROTC 군장학생인 큰 아들의 간이식이 가능해 최근  수술을 실시하고 지금 회복중에 있다.

서해청 동료들은 “평소 서주사는 가슴 따뜻한 사랑의 색소폰 연주가로 불우시설과 병원을 찾아 장기입원중인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던 분이다”면서 “그 따뜻한 마음으로 병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원일)에서는 모든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투병중인 직원을 위한 사랑의 모금이 시작되었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서해청 직원 174명이 참가하여 218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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