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품의 미국 수출 1천만불 시대가 열렸다. 군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LA에서 영광 특산품 현지 직판 행사를 열어 21만1천달러(한화 2억1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1009만5천달러(한화 96억2천만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강종만 군수와 이순구 농협군지부장 등 8명이 직접 판매에 나선 이번 직판행사는 관내 9개 업체에서 굴비와 모싯잎 송편, 태양초 고추, 젓갈 등 23개 품목을 선보여 현지 교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 굴비는 20마리 한 두릅당 50, 70, 120 달러씩 판매했지만 행사 마감 하루 전날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품목별로는 굴비가 9만8천달러(9천330만원), 젓갈류 5만7천달러(5천430만원), 모싯잎 송편 2만달러(1천9백만원), 태양초 고추 1만6천달러(1천520만원), 허브제품 7천달러(667만원)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현지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교민들과 굴비(450만달러), 젓갈류(130만달러), 태양초고추 (110만달러), 허브베게(100만달러), 모싯잎 송편(80만달러) 등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영광특산품의 안정적인 수출 길을 확보했다.

판촉 행사 기간 동안 강종만 군수는 참가 업체와 함께 뉴욕, 워싱턴의 직판 연회장에서 수출상담을 비롯하여 뉴욕 KTV, 코리아라디오 등 3개사와의 인터뷰, 교민한인 신문 등 5개신문사와 기자 회견을 통하여 영광지역의 농수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뉴욕, 워싱턴, LA 등 3대 도시의 호남 향우회원과 현지 바이어를 초청 교민들과 접촉을 갖고 현지 교민들의 소비성향 파악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교류 우호 증진과 수출 조인식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앞서 군은 특산품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미국 특허청에 영광굴비와 모싯잎 송편의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거주 호남 향우회원과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특산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연 2회 이상 미국 대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을 위한 직판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