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막대한 폐해를 불러오는 외지 뜨내기 상인들의 불법 판매행위가 겨울철 농한기를 앞두고 년례 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예년의 경우에는 영광군 번영회와 각지역 청년회등이 주축이 되어 외지 뜨내기 상인들에 의한 주민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활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영광읍 신하리에 문을 연 외지 불법 상인들은 농특산물 직거래장이란 명목으로 매일 2차례씩 노인들 약200여명을 모아놓고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또 염산면 봉남리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자리를 잡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농특산물 직거래장이라고 홍보하고 실제영업장에는 농특산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수의,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건강식품, 의료용 건강기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이들 불법 상인들은 검증이 안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가 하면 건강 보조 용품을 각종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여 정상 가격보다 고가로 판매,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는 수법으로 물의를 빚어왔었다.

특히 이들이 한철 장사로 지역에서 거두어가는 돈이 수억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심각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외지 상인들의 불법영업행위 추방에 앞장서왔던 영광읍 번영회 정병술 회장은 “그동안 수십차례 단속에 나섰지만 번영회 주도의 불법영업 행위 추방의 한계성이 있어 올해부터는 전혀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단속,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안타까움을 말했다.

한편, 이들 불법 외지상인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나 농산물 보관창고, 빈 건물 등에 100여명 이상의 노인들을 모아놓고 때로는 문을 잠그고 영업을 하는가 하면 불법적인 차량 운행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 이 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