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매일 군청 앞 무원칙 인사 항변 시위 펼치고 있어
▲질서도 없고, 원칙도 없고, Rule도 없는 그들만의 잔치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무안군지부는 지난 11일자 인사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질서도 없고, 원칙도 없고, Rule도 없는 그들만의 잔치이다.”라고 성토하고, 강추위 속 매일 군청 앞에서 무원칙 인사 항변 시위를 펼치고 있다.


  무안군지부는 성명서에서 “7일~14일간의 인사예고 관행을 깨고 마치 군사작전으로 기습공격 하듯 인사예고 후 3일 만인 지난 1월 11일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는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속전속결로 인사를 단행한 정실인사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마디로 이번 인사는 ‘질서도 없고, 원칙도 없고, Rule도 없는 인사’”라며 “그나마 원칙이 있었다면 아래의 3가지에 끼워서 맞춘 ‘그들만의 잔치’라고 맹공했다.

  무안군지부는 3가지 사항으로 “▲첫째, ‘비서실’ 그들만의 잔치요, ▲둘째, ‘행정직’ 그들만의 잔치요, ▲셋째, 특정지역 정무라인과 ‘기업도시’ 출신들만 잘나가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의 ‘3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은 자가 승진을 했거나, 주요 보직으로 자리를 옮긴 사항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지부는 “▲첫째, ‘비서실’ 출신이라면 그들에게 근무성적 평정이란 그냥 종이쪽지에 불과한 것”이며, “그들에게 근무경력이란 6급 승진의 11년차도 가볍게 뛰어넘는 있으나 마나한 서열이요, 그들에게 다면평가란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러한 것이 어디 비서실장 출신만의 문제이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농업직이라도 비서실 출신이라면 무조건 승진 1순위라는 것인가?”라며 “농업직이 농업부서에서 일하는 것이 승진에 장애가 된 것인지, 아니면 승진후보 경합 대상자들이 무안군 출신이 아니라서 승진에서 배제 된 것 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이는 다면평가 서류에 승진후보자의 본적(출신지)을 기재한 것을 보더라도 업무능력 보다는 승진후보자의 출신 지역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거꾸로 입증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아니면 공무원노조 임원 출신이기에 승진에서 배제한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위의 내용이 사실로 작용했다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무안군지부에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보면 금번 인사는 조직의 질서와 업무능력을 뒤로하고 그냥 ‘모든 것을 무시하고 깨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고 맹비난했다.


  무안군지부는 “▲둘째, 행정직이 아니면 감히 그 어느 누구도 사무관급 이상의 자리를 넘어다 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인사예고 사항에 행정직 사무관 후보로 ‘세무직 1명’을 포함하여 발표했으나 이는 그냥 이름만 올렸을 뿐, 이미 승진 후보가 아니라 숫자를 채우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면서 “6급 승진후보에 세무직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보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어디 그뿐 이겠는가?”라며 “과거 우리 군에는 수산직, 임업직, 축산직, 사회복지(별정)직 사무관이 존재 했었으며, 그나마 당시에는 사무관급 간부공무원 숫자가 직렬간의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해당직렬 사무관 퇴직 후 행정직 출신이 야금야금 먹어치운 다음 소수직렬에게 사무관 자리는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려운 자리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소수직렬에게 6급 배정하는 것도 마치 큰 인심이라도 쓴 것 마냥 일관하고 있는 인사행정을 보면 행정직 말고는 군정을 할 수 없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무안군지부는 “▲셋째, 금번인사는 특정지역 출신인맥의 ‘정무라인’과 ‘기업도시 출신’이 잘나가는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비난하고 “설령 그동안 기업도시 업무추진을 위해 누구보다 노고가 많았다는 평가는 있을지 모르지만 ‘무안기업도시 추진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도 않고 오히려 사업면적이 축소되고 지지부진 한 상태’에서 기업도시사업소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와 속칭 ‘잘나가는 라인’ 소속출신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거꾸로 입증해 주는 인사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이렇듯 원칙이 없는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항간에서는 ‘일을 잘하는 것보다 줄을 잘서야 한다’는 말이 계속 떠돌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무안군지부는 “▲마지막으로 ‘메뚜기식’ 전보인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면서 “2009년 하반기 인사에서 자리이동을 했던 당사자들이 금번 인사에도 메뚜기처럼 주요 보직으로 자리를 옮겨 다니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충분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무안군지부는 금번인사에 대해 서삼석 무안군에게 “▲무안군수는 금번인사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공개사과 하라. ▲무안군수는 ‘메뚜기식’ 전보인사에 대해서 공개해명 하라. ▲무안군수는 향후의 인사 원칙을 공개천명 하라.”고 요구했다.

  공노조 무안군지부는 “만약 위의 요구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군청 앞 광장에서 매일 아침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이며, 아울러 무안군 민중연대단체와 연계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지부 노조원은 11일부터 15일 현재까지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군청 앞에서 부당인사를 항변하는 시위를 계속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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