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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박람회 핑계 특혜성 용역 발주

본예산에 용역비 아닌 박람회 실사 시설비로 편성

정승호기자

ㅣ 기사입력

2007/07/19 [21:23]

[여수닷컴 정송호 기자] 여수시가 지난 4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현지 실사대비를 핑계로 전남대학교에 엉터리 특혜성 용역을 발주.완료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2007년 본예산에 용역비로 사용할 수 없는 시설비여서 시설비를 용역을 빙자해 특정 기관에 수의계약을 통해 예산을 집행한 전형적인 특혜성 부실행정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공원녹지과는 지난 3월 중순께 전남대학교와 새우란 3종 1만본을 세계박람회 실사 전 식재하는 것으로 ‘오동도 새우란조성사업 생태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은 오동도 10개 지구 부지 1688㎡에 새우란 6580본, 금새우란 2920본, 한라새우란 500본을 지난 3월 20여일부터 40일 동안 식재하는 것이다.

용역비는 새우란 1만본 7933만원을 포함한 재료비 8546만원, 인건비 7516만원을 포함한 1억 7600만원.

이 용역은 여수관광 1번지인 오동도를 새우란 군락지로 조성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BIE실사대비와 관광자원 개발과 볼거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용역에 사용된 예산은 BIE실사대비 무인도 꽃단지 3개소 조성을 위해 ‘세계박람회 실사대비 펜 오키드 꽃단지 조성사업’으로 용역비가 아닌 시설비로 2007년 여수시 본예산에 편성된 것이다.

또한 용역기간이 40일로 새우란을 오동도에 식재해 군락지로 조성되는지를 수년 동안 관찰해 관광자원으로 가치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아닌, 단순히 새우란 1만본을 식재하는 것으로 끝나는 엉터리 용역이다.

심지어 여수시가 용역을 발주하면서 새우란이 오동도 생태환경에 적합한지 여부와, 새우란에 대한 국내 유통여부, 가격조사마저 하지 않고 용역기관의 말만 믿고 진행된 용역으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이에 대해 박봉래 공원녹지과장은 “처음 사업 명칭인 펜 오키드가 당당과인 우리도 뭔지도 몰랐다”며 “용역기관에서 처음에는 3억이 넘는 돈을 요구했지만 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해 집행 한 것이 이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박 과장은 “용역 기간도 당초 40일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며 “새우란을 식재해 수년 동안 관찰해 오동도가 새우란 군락지로 조성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맞는 용역이었다”고 답해 이 용역에 대한 시 고위관계자의 개입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는 이 ‘펜 오키드 꽃단지 조성사업’의 나머지 부분 추진을 위해 공원녹지과에서 농업기술센타로 업무이관을 지난 6월 말게 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남해안 신문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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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민	07/07/20 [20:05]
	세상에 난초 심는 것이 연구용역이냐? 여수시민들은 전남대학교수들 돈 대주는 봉이냐? 진짜 진짜... 잘못 뽑았나???

	주인	07/07/23 [09:20]
	여수 지역 지성의 교육장의 교수와 여수시청 불량 공무원의 합작품이라. 뭔가 씁쓸하고 안타까운 심정이군. 꼭 필요한곳에 아껴써도 될까 말까 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꼴인고 어디 대답좀 하이소. 철저한 수사를 해서 밝혀야지. 두고 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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