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가 조직진단과 함께 공무원 성향과 능력 파악을 마친후 오는 3월 중으로 예상되는 취임후 첫 대규모 인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자신이  행자부(옛 내무부)를 비롯 전남도,  경기도 하남시 등에서  30여년 가까이  행정을 해 온 행정전문가로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데다 10월 27일 보궐선거 승리 후 취임후 공무원들에게 ＇예산은 얼마든지 줄 것이니 소신껏 일하라＇고 자율을 강조하기도 해 그의 인사 스타일을 가늠케 하고 있다. 

▲군민복지와 농.수산.관광 활성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려는 박우량신안군수의 인사행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신의면 방문시 박우량군수(맨우측)가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 강윤옥

 
특히 공약으로 내걸었던  24시간 철부선과 여객선이 다니는 교통환경 마련을 내걸었을 당시  대부분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100년동안이나 불필요한 규제에 묶였던 야간 운항을 취임 후  두달만에 일궈내는 등 발로 뛰는 행정과 강한 추진력으로 공무원은 물론 군민 등의 눈길을 받고 있다.

즉 박군수는 군청사 이전과 복지타운 건설, 대규모 투자유치사업 추진,  친환경농수산업의 전환과 지원· 판로 개척, 명문고 육성, 노인복지 향상, 관광자원의 활성화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 중심으로  공무원을 전진배치한다는 방침을 드러낸  것이다.

박군수는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재량을 주고  업무추진 과정 등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소명만 하면 크게  문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최근  군의회에서  주장배의원(임자)에 의해 제기돼 큰 논란이 일었던  예산서 변조 파문을 비롯한   명백한 행정 잘못으로 민원을 야기하거나 업무 태만 등 공무원에게는 과감히 메스를 들 것으로 알려져  오는 3월 인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신안군의 정원은 753명이지만 16명의 결원이 있는 상태로 5급 사무관은  공석인 보건소장과 전문위원 등 2명이 공석이며,  6월말 퇴직예정인 백상록 압해면장, 양재우 신의면장, 나승민 암태면장의 움직임에 따라 사무관 승진·보직인사에 큰 변동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신설에 따라 5급 사무관 정원 1명이 늘고 직급별 비율조정에 다른 6급 정원은 6명이 늘며, 읍면과 사업소에서 5명의 정원이 줄어들게 돼  본청은 285명(5명 증가), 의회사무과, 15명, 직속기관 122명(1명 감소), 읍면은 293명으로 4명이 줄어들게 되나 총원은  753명으로 변동이 없다.

박우량군수가 현재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는 수산과장을 비롯 농업과 수산,  건설 분야 등 전문직이 요구되는 곳에 기술인력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고  현재 공영개발사업소 설치를 위한 용역이 3월중으로 마무리돼 이번 인사에 반영될지 여부와  군의회에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이 상정돼 오는 9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지도 관심사다.

군은 박군수의 지시에 따라 조직 진단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한데 이어 지난 1월 29일 신안군의회 제 164회 임시회에 신안군 행정기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상정했는데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의 주민생활지원서비스 강화방침에 따라 주민생활지원과가 신설된다.

또한 청사 신축 추진과 택지개발 사업 종합계획 수립 시행, 기반시설에 대한 종합계획수립 시행을 위한 공영개발사업소가 압해면 일원에 신설되며,  주민생활과도 신설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기획예산실장 명칭은 기획홍보실장으로 바뀜에 따라 현재 문화관광과 내에 있는 홍보계는 기획홍보실로 편입되며, 현재 도서개발과에 속한 방조제계가 명칭이 바뀌는 건설교통과(기존 건설과)로 사무가 분장된다.

또  현재 투자유치단이 경제투자사업단으로 변경되는데 천일염에 관한 사항과 연료·가스 업무, 전기공사업, 지역경제 기획 ·조정에 관한 사항 등이 분장되며, 기획홍보실에는 지역혁신계획 수립, 신활력사업, 교육지원, 군정홍보 및 간행물 관리에 관한 사항이 분장된다.

명칭이 변경되는 실과는 기획예산실이 기획홍보실로  농산과는 친환경농업과, 환경녹지과는 환경공원과, 건설과는 건설교통과, 재무과는 세무회계과, 총무과는 행정지원과로  바뀌게 되며, 재난 예방과 응급대응 체계 구축, 의용소방대와 민방위대 조직 편성을 다루는 재난관리과도 눈에 띈다.

환경공원과에는 섬 공원화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철새보호 업무가 분장되고, 종합민원과에는 국가지리정보시스템 총괄관리 및 지원 업무가 분장된다.

신설되는 주민생활지원과는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종합계획 수립 조정, 종합사회복지타운 조성계획 수립, 국민기초생활보자제도 사업 지원, 자활 후견괴관 관리 감독 및 지원, 사회복지법인시설 총괄관리 및 지원, 실업대책, 의료급여 대상자 책정 등의 업무가 분장된다. /신안신문 http://www.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