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뜨거운 감자로 부상됐던 신안 군청사 이전문제가 또다시 군의회에서 다뤄져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안군의회 제 163회 정례회 군정질문을 통해  정영도의원(압해)은  군청사 이전과 관련 군수가 청원서를 본적이 있거나 접수가 됐는지 여부를 묻고 이전 신축에 대한 군수의 견해를 물었다.

▲신안군의회     ©강윤옥

정의원은 또한 신축공사 추진상황과 사업비 집행내역, 공사중지를  군수가 아닌 건설과장이 결정하고 이를 근거로 재무과장이 전결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박우량 신안군수는 ＂집행부는 청원서의 내용에 대해 아는바 없으며, 주민이 작성한 청원서가 군에 접수된다면 이를 검토하겠으나 민원으로 정식적으로 접수된 바 없다.  신축공사 중단은 동절기로 인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청사부지 이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군수는 이어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주변지역에 대한 연계개발이 미흡함에 따라 신청사 주변지역 및 압해신도시개발, 송공연안항 개발, 압해-목포간 연륙교 개통 및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건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청사이전이 군 발전에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박군수는 또한 신청사 이전사업 공정율과 사업비 집행내역과 관련   ＂압해면 신장리 462-10번지 일원의 1만 2,557평에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7층(3,442평)으로 건설되는 신청사이전사업은 지난 5월 12일 (주) 청림종합건설 등과 계약을 체결 11월 현재 12.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행내역은 토지매입비와 공사선급금, 관급자재구입비 등 59억8천만원을 집행했으며, 공사중지 결정은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과 공사품질관리 확보를 위해 일시중지한 것이다＂고 밝혔다.

정영도의원은 이 외에도 압해 송공연안항 지정에 따른 주민불편과 관련 송공리에는 350여호 1,000여명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형선박은 200여척에 이르고 있으나 방파제가 전무해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연안항 지정으로 구조물의 설치가 어려워 재산보호방법이 없는데 소형선박 대피시설 건설과 관련 복안이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윤창섭 해양수산과장은 ＂송공연안항 지정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해양수산부에 연안항지정을 건의한 결과 지난 2005년 12월 9일 지정고시됐다. 송공항 개발을 위해 2008년 실시설계용역비 확보를 위해 해수부 방문 등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소형선박 피항과 관련 송공연안항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반영토록 건의했고 2007년 하반기 공유수면 매립면허 취득을 위해 군비 6억원을 확보했으므로 매립공사를 조속히 시행 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원은 2005년  세입세출 예산결산시 지방교부세의 경우 세입예산이 1,173억원인데 수납액은 1,124억원으로 49억원이 미수납된 이유를 따져 물었고 지방채 차입금, 신청사 신축공사비 84억원, 지방상수도 시설공사 96억원이 미수납돼 결산처리되는 등 차입금 180억원에 대한 조치결과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최명욱 기획예산실장은 ＂편성액 대비 49억원의 결산상 세입결손이 되었는데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ㅐ 18.3%로 매년 국세의 신장율을 감안 예산서상에 계상했으나 국내경제 실질성장률 둔화로 예산서상 과다 계상됐으나 향후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면서 ＂지방상수도 96억원은 11월 1일 등 두차례에 걸쳐 입금조치했으며, 청사이전 84억원은 계속비사업으로 승인, 자금 없는 이월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군정질문에는 정영도의원 외에도 김문수(증도), 박삼성(흑산), 황두남(비금), 주장배(임자)의원이 나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한-미 FTA 대책, 단전피해 보상, 군수 공약사항, 투자유치 현주소 등에 대해 질문했는데 본지는 군정질문에 나선 5명 의원들의 질문과 집행부 답변을 순차적으로 게재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