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서 군민들의 숙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오던 목포-홍도 간 초쾌속선 운항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에 투입될 초고속선박     ©강윤옥

신안군은 커닝햄마린(주)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초 쾌속선 1척을 홍도 항로에 투입시킬 계획이었으나 허가를 취소했던 목포 해양수산청이 8월 31일 행정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4월 20일 목포지방 해양 수산청은 신안군 투자사인 하이제트훼리(주) 의 면허 신청에 대해 평균 탑재 수익률 산출 결과 35%에 못미쳐 수용수요 적합기준에 미달하고 경영 수지를 맞추기 위한 사업자들간의 과다 경쟁과 이에 따른 갈등유발 및 기항지 계류시설 부족으로 이용객 대기 시설이 부족한 기항지 여건상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이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해상 여객 운송사업 불허 통보를 했었다.

이에 하이제트훼리(주)는 면허불허통보에 불복 지난 5월 4일 해양 수산부에 행정 심판 청구를 한데 이어 6월 1일 광주 지방 법원에 행정 소송을 제기했었다.

광주 지방법원은 8월 31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목포-홍도간 초 쾌속선 취항 면허 불허 처분은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하이제트훼리(주)사에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불허 처분의 명분이었던 "평균탑재수익률 재산정 결과 수송수요 적합기준이 미달 되었다"는 부분에 대해 평균탑재수익률 재산정 결과 38%대로 번복 실수를 인정하며 "기준 계산시 컴퓨터 장애로 인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목포-안좌(자은, 암태, 팔금)간은 불과 20분에 목포-비금/도초/하의는 40분, 목포-흑산은 1시간 20분, 홍도는 지금보다 약 50분이 단축된 1시간 40분정도로 사실상 신안의 대부분지역에 전천후 해상고속도로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 관계자는"섬으로 형성된 지역 여건상 군민들의 교통 불편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해양수산청에서 면허신청을 불허 처분해 상당한 시간이 지연되어 아쉬었다며 이제라도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비금, 도초, 흑산, 홍도 항로뿐만 아니라 4개섬이 연결된 자은, 암태, 안좌, 팔금 항로와 최근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하의 항로에도 쾌속선이 시급히 운항되어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독특한 다도해 문화자원을 토대로 한 신안관광과 투자유치사업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