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고길호 신안군 군수에 대해 징역 1년이 구형됐다.

14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오전 10시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고길호 전남 신안군수에 대한 검찰측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적용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으로 채택한 윤모(서울 관악구, 59) 재경신안군향우회 전 사무국장과  이모(신안군 압해면, 73)민주당 신안지구당 전 고문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열렸으며,  지난 9월 30일 1차 심리를 시작으로 진행됐던 고길호 신안군수에 대한 선거법위반 혐의 관련 공판은 오는  28일 법원의 선고절차를 남겨뒀다.
 

현재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난 2004년 12월 25일 목포 하당 소재 축협식당에서 열렸던 민주당 무안신안지구당 송년회에 참석 식대 등 196만원을 지불하고 당일 민주당 전 연락소장 모임인 평우회에 참석 34만5천원의 식대를 법인카드로 지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2004년 10월 2일 서울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재경신안군향우회체육대회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후 윤모 재경향우회 사무국장의 요청에 따라 최모 기획예산실장의 지시로  현금 300만원을  10월 31일 송금한 혐의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나선 이모 전 민주당 신안지구당 고문은 고길호군수가 지난 8월 9일 목포 S 호텔에서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신안군의원,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조찬모임에서 지역구 출신인 한대표에게 "작년 축협식당에서 당직자 등에게 밥을 샀다가 선관위에 고발당했는데 앞으론 밥도 못 사겠습니다" 라고 하소연 한 내용을 증언하는 등 사실상 고군수의 평소 주장과는 달리  식대지불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