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자 무고 및 증거인멸 시도 등 죄질 나빠 구속집행


군수출마를 목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신안군수 예비후보자가 목포경찰에 입건돼 불구속상태로 수사를 받던  중 결국 구속 수감됐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목포경찰이  지난 9월 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송치한 신안군수 예비후보자 양모(44, 신안군 흑산면)씨를 지난 25일 선거법위반과 무고혐의로 적용 구속했다.


검찰은  양씨가 선거법위반혐의를 벗어날 목적으로 자신을 고발한 강모기자가 금품을 달라고 협박해 금품을 제공했다며 가짜증인을 내세워 고발까지 한데다  무고혐의를 벗고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합의서 등 사문서 등을 위조하려 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증거를 인멸한 우려가 있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목포지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양씨를 전격 구속했다.


특히 양씨는  지난 7월  신안군선관위에 의해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당하자 앙심을 품고  자신을 고발한 B 인터넷신문  강모기자를 음해할 목적으로 지난 8월말 목포지청에 공갈협박혐의로 고발까지 했으나 최근 검찰수사를 통해 강기자가 양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없고 양씨가 가짜증인까지 내세워 고발한 것으로  판명나 무고혐의까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지난 6월 19일 목포 하당소재 S 호텔커피숍에서 강모기자가 약점을 잡아 1억원의 금품을 양씨에게 요구하며 협박하는 것을 들었다며 박모(36, 여)씨를 거짓증인으로 내세워 목포지청에 고발한데다 신안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신안군 출입기자실 등에 허위성명서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검사 김지용)에 따르면 양모씨는 신안군수 출마를 목적으로 지난 4월 S연대를 창립 상임대표로 재직하면서 신안군 관내 14개 전읍면을 순회하며 자신이 보유한 천체망원경을 동원 초등학교 등에서 학생과 선거구민 등에게 천체 관측행사를 통해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모씨는 지난 6월 23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소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강모기자에게  오는 2005년 5월 지자제 선거시 지지 등을 당부하며 현금 70만원을 건넸으나 다음날 곧바로 강씨가 양씨를  선거법위반혐의로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제공받은 금품과 2시간 30분여에 걸여 녹취한 디지털녹음기 원본 등 당시 증거품을 제출하며 제보했으나 이에 앙심을 품고 강모기자를 음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에 구속 수감된 양모씨는 지난 6월 23일 강모기자에게 70만원을 건네고 이 조직의 총무국장인 김모(여, 40)에게도 100만원을 건넸으나 이들이 지난 6월 24일 신안군선관위에 제공받은 금품과 증거품 등을 제출 신고함에 따라  선거법위반 혐의로 그동안 경찰수사를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