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박윤모(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씨의 대표작 ‘모노드라마 아버지’가 여름밤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8월 16일 광주궁동예술극장에서 광주를 찾아온 전국의 대학 국문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 100여명을 관객으로 특별 공연을 갖는다.

오는 16일~17일 이틀 동안 전남대에서 열리는 제31차 한국어 의미학회 전국학술대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공연이다.
 
한국어 의미학회는 국어 의미론 연구에 뜻을 둔 대학 교수들의 학회이다. 전남대 윤평현(한국어의미학회 부회장)교수는 “학술대회 차 광주를 방문하는 회원들에게 광주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모노드라마 ‘아버지’를 소개하기 위해서” 라며 특별 공연을 요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고희연을 맞은 주인공 김오연이 11남매를 키우며 겪어온 이야기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우리 시대 아버지의 회한과 부성애를 뭉클하게 담아냈다.
 
소설가 한승원씨의 희곡작품으로 지난 98년 ‘여보 국기 달어’란 부제로 초연한 이래 서울 예술의 전당, 북경 , LA, 파리 공연에 이어 이번 특별 공연으로 195회를 맞는다.

박윤모 예술감독은 “전국 주요 대학 교수들에게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선보이는 만큼 광주 연극의 저력을 알리고, 남도의 해학을 풀어내는데 주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는 가을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200회 기념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