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마늘 유통 가공 활로 연다


 

▲     © 최영남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마늘 유통가공에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10월 북일농협에 마늘을 주품목으로 하는 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지난 23일 송지면에 땅 끝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및 마늘가공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남군은 고구마와 겨울배추 등과 함께 해남 6대 작목에 속하는 마늘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주아재배와 종구갱신 등 생산지원에 힘써온 만큼, 산지유통센터와 가공공장 준공으로 마늘제품화를 통한 고품질브랜드화와 수집 선별 출하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해남마늘생산량의 56% 점유하고 있는 송지와 북평, 북일에 산지유통센터와 가공공장 등의 시설을 확충, 출하시기 수급조절은 물론 브랜드화로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땅끝농협은 해남군의 지원으로 소규모산지유통센터 사업추진을 시작, 지금까지 총 2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부지면적 7,051㎡, 건축면적 2,218㎡ 규모로 일시저장능력 1,200톤, 깐마늘 생산 1일 4톤에 연간 1,200톤(해남 연간 총생산량의 7%)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깐마늘공장에는 작업장과 건조실, 냉장실 등의 시설이 있으며, 제품으로는 10kg과 20kg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1kg 소포장도 생산한다.


 

해남군은 깐마늘공장에서 가공된 마늘은 화원김치공장에 소요량을 전량 납품하게 되며, 학교급식센터와 읍내 주요상가를 비롯해 농협유통망과 가락동시장 등에 출하하여 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수급조절을 통해 생산이 안정화되면 마늘작목반을 중심으로 고품질 생산체계를 갖추고 친환경마늘을 생산해 고품질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마늘저장가공시설 확충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가격보장에 따른 농가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마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월10일에는 북평농협 산지유통센터가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