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죽이기냐? 기자 길들이기이냐? ... 논란 확산


 
해남군 공무원노조와  군 출입 기자단간의 힘겨루기가 자칫 위태롭기까지 하다.
 
지난 19일 해남군이 시행한 해남군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사업으로 폐선 감축에 따라 어선해체를 군으로부터 입찰 받아 작업을 하고 있는 송지면 산정리 “ㄷ"조선소에 "N”일보 김 모 기자가 취재 중인 사무실에 민원인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해남군청 환경교통과 지도계 김 모(지방환경. 7급)직원간 발생한 상호 폭행사건으로 군청 안팎이 시끄럽다.
 

▲ 최영남기자

당시 발생한 폭행사건을 두고 해남군공무원노조가 군수와 면담후 김모 기자에 대한 취재거부는 물론 청내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내거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져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9일 현장에 출장 나온 환경교통과 지도계 김 모직원이  사무실에 나타나 “일방적으로 사장이 누구냐?” 며 사장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자 먼저 사장을 상대로 취재하던 김 기자와 밖으로 나와서  말다툼끝에 언성이 높아져 상호 주먹과 발이 오가는 등 폭행으로  쌍방 간에 고소한 사실을 해남군공무원노조에서는  기자가 마치 일방 폭행한 것처럼 동조하고, 22일 해남군수와의 면담자리에서 “N”일보 절독과 김 기자의 군 행사참여저지 등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은 신분을 알린 후 공무를 집행하는데 이날 사건의 발단은 취재 중인 사무실에 무작정 나타나 “사장이 누구냐” 며 일방적으로 사장을 데리고 나간 뒤 공무원과 기자 쌍방 간의 마찰이  발생한 것이 전후 사정인데 모든 사실을 기자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 인양 몰아 붙이는 해남군공무원노조의 행태가 법적으로까지 가는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2일에는 문화예술회관 정문과 군청 내 실과 정문에 “공무집행 중인 공무원 폭행 N 일보 김 O O모 기자 출입금지”라는 대자보를 붙여 이를 바라본 지역민들은 해남군공무원노조가 “기자 죽이기냐? 기자 길들이기냐?” 고 볼멘소리가 높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시시비도 가려 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자신들의 상급자를 질타하는 등 일부 공무원노조의 행태를 두고  지역민들은 공무원 권익 신장 등을 넘어서는 노조활동의 기본을 도외시한 처사란 비난이 높다.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자리에 있지 않은가?

공무원으로서 공무를 집행한다는 명목으로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채 민원인을 대하는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고 군민들은 요즘 공직사회의 퇴출바람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전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한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이웃나라 중국의 고사성어가 있다. 제갈량이 “조직을 위해 아끼는 부하 마속의 목을 베었다” 는 의미심장한 고사성어다.

공무원으로서 조직에 몸담고 제 할 일을 충실히 다하면 그만이지 다른 말이 또 뭬 필요하겠는가? 

현재 해남군의 대다수 공무원들이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일부  권위주의 공직자들도 함께 변화와 개혁에 동참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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