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4월 목포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가와 지역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해왔던 이상열 국회의원을 만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다시 개업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소회와 향후 진로에 대해 본지와 대담을 가졌다. <편집자주>


■ 지난 2004년 4월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셨는데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상열 의원 : 2004년 4월 목포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임기도 다 채워갑니다. 지난 4년, 목포시민의 열망이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주당의 부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가장 고마운 이들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목포시민들입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그 동안 저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신 목포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첫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는 이상열 의원.     © 편집국

■ 17대 의정활동 4년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대불산단 100% 분양, 조선산업혁신클러스터ㆍ자유무역지대 조성

  이상열 의원 :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평가하자면, 첫 번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역시 대불공단의 활성화입니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일반적으로 2년씩 전ㆍ후반기로 나눠 각각 다른 상임위에서 활동하지만, 목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산업발전에 중심을 두고자 4년 동안 일관되게 산업자원위원회 활동만을 고집했습니다. 그러한 집념의 성과였는지, 등원 당시 47%에 불과했던 대불산단의 분양률이 2007년 12월 100%를 달성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땅이 없어 분양을 하지 못할 정도로 활성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불산단 내에 조선산업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 지역특화 산업으로서 육성할 수 있도록 기틀을 조성했으며, 자유무역지역를 조성해 서남권 물류중심 도시로서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자유무역지역에 관리원을 둘 수 있도록 하여 지식경제부의 공무원이 직접 파견 나와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행정지원은 물론 중앙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4년전 허허벌판이었던 대불공단을 서남권 지역경제 발전의 심장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조선산업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

  두 번째로, 조선산업혁신클러스터등 지역혁신산업에 필요한 인력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목포대 지역혁신센터(RIC) 50억원, 대불대 기술혁신센터(TIC) 70억원, 해양대 해양레저육성산업 관련 지역혁신체계구축 사업 24억원 등 국비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각 지역혁신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기술과 인력을 공급하게 되어 지역특화산업과 지역혁신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며, 서남권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 목포대교ㆍ무안국제공항ㆍ호남고속철 등 기간교통망의 구축

  세 번째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불산단 뿐만 아니라 서남권을 둘러싼 각종 물류환경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목포,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서남권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고립되고 소외된 서남권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간교통망의 확충이었습니다. 목포대교(고하~죽교) 착공과 건설, 호남고속철의 조기완공, 무안국제공항의 개항, 압해대교의 완공 등 SOC 확충을 위해 진력해왔으며, 금년 2월에는 서남권 특별법(신발전지역 투자촉진특별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 사업의 진행을 위해 필요한 국비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 4년간 목포대교(고하~죽교) 건설사업 1,085억원, 호남고속철 1,528억원, 목포항 건설사업 1,068억원, 목포신항 건설사업 347억원, 무안국제공항 644억원, 광주~무안고속도로 4,901억원 등 예산을 확보하여 지난 해 11월 무안국제공항을 개항시켰고,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오는 6월 완전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기간 교통망 구축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서남권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 재래시장시설현대화로 시장상인들의 경쟁력 향상

  네 번째로, 대형마트의 진출로 생계가 어려워진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목포시내 7곳의 재래시장에 총 89억7천1백만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동명동 어시장의 아케이드, 동부시장의 아케이드와 주차장, 중앙상점가의 진입로, 청호시장의 주차장, 항동시장의 아케이드 등이 바로 이 예산으로 설치된 것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은 물론,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목포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7대 국회의원 당선시 민주당은 9석의 미니정당이었는데요,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서 하신 활동은 어떻게 하셨는가요? 

  이상열 의원 : 4년전 당시 탄핵의 역풍속에서도 민주당의 부활을 믿고 선택해주신 목포시민의 열망을 대변하기 위해 9석의 미니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 지난 2007년 3월 8일 보성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에 당선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상열 의원.     © 이규만

당의 기획조정위원장을 시작으로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전남도당위원장,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치며, 민주당을 재건하기위해 진력했으며,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수구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민주당이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원내수석부대표회담 등의 개최에 발벗고 나서고, 여ㆍ야 위원이 고루 참여해야하는 고위공직자의 인사청문회 등에는 민주당의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끌어냈습니다. 4년동안 감사원장,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 고위공직자 11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하며 12개의 특별위원회 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임했던 것은 민주당이 의정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를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는 이상열 의원.     © 이규만

또한, 1년 4개월 동안의 대변인 활동과 정책위 의장을 역임하면서, 100회가 넘는 TV토론회와 학계ㆍ시민단체 등의 토론회에 민주당의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는 민주당이 대통합민주신당과 당대당 통합을 이루어 통합민주당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18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낙천하시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후보단일화를 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이상열 의원 : 지난 3월, 통합민주당의 납득할 수 없는 공천으로 민주당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는 시련도 겪었습니다. 수많은 목포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나, 대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린다는 각오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으나, 지금은 이 역시 목포시민의 선택이며,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나라는 명령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신안JCI 회원과 신안 초등학생들의 국회방문시 함께 한 이상열 의원.     © 이규만

■ 17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과 최근 국민적 논란이 일고 있는 소고기협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열 의원 : 지난 4년 동안 하루가 48시간이어도 부족할 만큼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한 활동에는 누가 묻더라도 최선을 다해왔음을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의 결과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바로 현재의 정치구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정권이 한나라당에 넘어갔으며, 지난 4월 총선의 결과도 한나라당에게 과반의석을 만들어주는 등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국내경제 상황과 함께 서민과 중산층이 배려되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리게 되어 마음 한 구석이 무겁습니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 만들어 내는 설익은 정책은 불안한 겨에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밀실에서 이루어진 소고기협상은 국민들의 건강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과 사회의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 같아 더욱 암울해지며, 몇몇 재벌과 소수를 위한 정부의 아마츄어적인 정책발상과 자세는 어떻게든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국가와 지역민들을 위해 활동했던 국회의원을 떠나 다시 변호사를 개업하셨는데요. 향후 목포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며 지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상열 의원 : 이렇게 어려운 상황은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굳이 의정활동이 아니더라도 지역경제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활동해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구상중이나, 우선은 의정활동을 위해 지난 2004년 폐업을 했던 변호사 사무실을 법원 앞에 다시 열어 우리 사회의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법에 의해 희생되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어디로 옮기게 되던, 어떤 위치에서 활동하던, 예시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늘 처음처럼” 초심 그대로 목포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목포시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고, 가정에는 넘치는 행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대담=이규만 편집국장>
 이상열의원 프로필
 
신안 흑산심리초교 졸(1965)
흑산 성모중학교 졸(1968)
서울 경복고 졸(1971)
제 15회 행정고시 합격(1974)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1975)
공군 중위 전역(1979)
노동부 행정사무관(1979.12~1982.12)
제24회 사법시험 합격(1982)
변호사 개업 (목포)(1985)
목포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1990)
목포대학교 법학과 강사 목포 결식아동돕기 운동본부 본부장
대불대학교 겸임교수
목포 변호사회 직전 회장 기독실업인회 목포지회 회장, 목포시 고문변호사
신안군 고문변호사, MBC방송 자문위원, KBS방송 자문위원, 목포 극동방송 운영위원장
목포 YMCA 증경 이사장
(現)전남 서남권 발전연구회 공동의장
목포 변호사회 회장
기독실업인회 목포지회 회장
목포극동방송 운영위원장
태양라이온스클럽 명예회장
대한노인회 목포지회 ·목포경찰서 자율방범대 고문변호사
목포시 지체장애인협회 ? 생활체육협의회 고문변호사
전남 서부항운노동조합 고문변호사
목포시 축구협회 자문위원
재목 신안향우회 고문
(사)전남 곰두리 봉사회 법률이사
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목포지회 고문변호사
목포사랑회 명예회장
(現) 제17대 국회의원 (전남목포)
(現)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
새천년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現)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現)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회원
(現) 한?아르헨티나 의원친선협회 부회장(2005)
(現) 한?사우디아라비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2005)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05~ 2006.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정당법·정치자금법 소위원회 위원장(2005.1~6)
(現) 국회환경포럼 회장(2006~)
(現) 민주당 대변인(2006~)
(現)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2007~)
 
 저서= 선박소유자의 유한책임에 관한 연구
선박우선특권에 관한 소고 
 
  표창=노동부 장관 표창
치안본부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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