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해상에 추락한 20대 여성이 해경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수현)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8시 48분경 전남 목포시 동명동 어시장 앞 해상에서 김(25세, 여, 전남 목포시 서산동 거주)씨가 회사 회식 후 만취상태로 해상에 추락한 것을 긴급 구조했다.


추락 당시 강한 눈보라와 뼈를 이는 듯한 강추위로 채감 기온이 영하 20도 이상이었으며 추락 후 시간 지체가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신고 접수 후 3분 만에 긴급구조 한 것이다.

추락자를 긴급 구조한 목포해양경찰서 특수기동대 소속  박병환 경장에 따르면 ＂오늘 같은 추위에서는 1분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다＂면서 ＂겨울에 익수자발생시 20분 안에 구조가 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지는데 빠른 시간 내에 신고가 되어 한 생명을 살려 특수기동대에 근무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경 특수기동대에 의해 생명을 구한 환자는 목포 하당소재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3일정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긴급 상황 및 익수자 구조를 위해 특수 기동대 요원들이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겨울철 익수자 구조는 빠른 시간 내에 신고가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으므로 익수자 발견시 빠른 신고가 요구된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해에 목포항 및 목포해양 관내에서 익수사건이  11회 발생 14명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