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등 일선 시군에서 바다정화사업이 한창이나 허위 민원성제보로 경비정이 출동 고유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어 목포해경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 강윤옥

최근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바다정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연간 1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양식어장 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허위 민원제보 등으로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염이 심화된 해역의 양식어장을 정화해  어장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일선 시군 주관으로    해당 어촌계에서 바다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장관리법 제 14조(어장정화· 정비의 실시 등)에 따라  해남군과  신안군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식어장 정화사업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육상오염물질 유입 및 해양폐기물 증가로  연안어장 오염이 심화돼   퇴적물 수거와  바닥 경운, 해적생물 구제 등을 주 사업으로 실시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해남군 등에서 바다정화사업을 하기 위해  어구의 일종인 형망을 이용  어촌계별로 해양쓰레기 수거 등을 하고 있으나 목포해양경찰서에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패류가 불법으로 채취돼 반출된다는 허위 민원이 접수돼   경비정이 수차례 현장에 출동했으나   골탕을 먹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해양경찰서 일부 직원들이 어촌계와 결탁 패류의 불법 채취와 반출 판매 등을  묵인한다는 허위 음해성 전화까지 난무해 해양경찰서 고유 업무인   해난사고 구조와  불법중국어선 적발  등에 차질을 빚을 정도인데  심지어  경남 삼천포와  전북 군산 등지에서 까지 허위성 민원을 접수한다는 것.

어촌계 주민에 따르면 바다 정화사업중 해양쓰레기를 어구를 이용 수거하다보면 쓰레기와 함께 패류 등이   수거되지만  쓰레기는 선별해 모아서 처리하고 현장에서   패류는 곧바로 바다로 재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제보를 받고 목포해경이 목포 인근 해역을 수차례 현장에 출동했으나 세조개 등 패류를 불법 채취하는 행위나 반출행위 등은 단 한차례도 적발되지 않은데다  형사들을 현지에 급파해 잠복하는 등 위법사실 유무를 확인했으나  등 불벌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관계자에 따르면 ＂해남군 등 일선 지자체에서 바다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화사업중 패류를 불법채취 판매한다는 허위성 민원으로 경비정이 수차례에 걸쳐 출동했으나 불법행위는 없었다＂면서 ＂특히 해경 직원이 어촌계와 결탁  이를 묵인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음해성 민원에 따른 잦은 경비정 출동 등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이다＂고 곤혹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