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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오동도 관리권 환경부에 환원..랜드마크 위상 흔들

30여년만에 관리권 이관, 지방분권위 결정 대응책 마련 시급

김현주기자

ㅣ 기사입력

2011/07/20 [08:11]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인 전남 여수 오동도 관리권이 30여년 만에 환경부로 환원된다.

오랜 기간 여수를 대표하던 오동도 관리권이 정부로 넘어간다는 소식에 지역정서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분위기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5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국립공원 관리업무 일원화에 따라 오동도를 국가로 환원하기로 결정, 세부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동도에는 현재 일반상업 시설과 유람선 등이 들어서 있고 여수시가 다양한 시책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어 환원이 결코 쉽지 많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일 이런 내용의 공문을 여수시에 공식 통보했고 전달 21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고 했다.

여수시 학동 강모(48)씨는 “오동도는 그간 여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또 랜드 마크”다며 “해마다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여수관광의 핵심으로 관리권 환원 결정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현실적인 문제들을 여수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사항 등을 고려해서 관리권 환원 반대 입장을 환경부에 전달했다”며 “오동도는 여수의 큰 자산이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관리권 반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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