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28일 내년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맞춰 여수와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고속선 ‘비틀’ 임시 전세편을 운항하기로 하고 29일 첫 시범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비틀’을 타고 여수에 온 120여명의 여행사 관계자와 관광객은 오동도, 진남관, 박람회 홍보관, 여수 산단 야경 등 2박 3일간 전남일대를 둘러본다.

이번 시범운항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JR 규슈 고속선(주)과 규슈지역 관광객 유치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선 ‘비틀’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오는 10월과 여수박람회 기간인 내년 5월에서 8월까지 운항되며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정기항로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세선이 본격 취항하면 그동안 닫혀있던 여수와 후쿠오카 간의 항로가 열리게 돼 부산이나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일본을 3시간 4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후쿠오카 간의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과 부산으로 집중된 일본관광객의 발걸음을 여수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