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전남 여수지소는 27일 여름철 수산물 섭취에 따른 소비자 건강 보호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을 소개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블니피쿠스균에 의해 매년 국내에서 간질환자와 간염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매년 20~40명 정도가 발생해 50%이상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빗물이 해수에 유입돼 바닷물 농도가 1% 정도로 낮아질 때와 바닷물의 온도가 18℃이상일 때 비브리오 블니피쿠스균의 증식과 활동이 활발하므로 간.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자, 피부에 상처 있는 사람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걸릴 확률이 매우 낮으며 민물에 넣으면 삼투현상으로 바로 균이 사멸하므로 수돗물에 30초만 씻어도 제거 된다.

아울러 살균장치가 된 수족관의 수산물이나 5℃이하의 저온처리된 생선회는 안전하며 60℃이상 가열하면 균이 사멸돼 건강한 사람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질환자나 당뇨병, 심장병, 알콜 중독자 등 비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수산물을 익혀 먹어야 한다.

임여호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소장은 “수산물은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 및 DHA, 유리아미노산인 타우린과 각종 비타민류, 무기질 등의 기능성 성분이 많아 여름철 보양 건강식품 중 하나다”며 “위생적으로 제반사항만 준수하면 안전하므로 많이 섭취해도 좋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