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신의 국악인 조정희씨가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조씨는 판소리 춘향가의 옥중가 부분을 애절하게 불러 대통령상인 장원을 차지했다.

조씨는 수상 소감에서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겸손해 하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국악과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순천출신 명창 연금향의 외손녀로 여섯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으며 현 국립국악원 단원이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는 국악예술인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1975년부터 판소리 명창, 농악, 기악, 무용, 가야금병창, 민요, 판소리 일반, 궁도, 시조, 명고수 부분에서 개최하고 있다.

순천=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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