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가 약학대 유치운동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목포대 약학대 유치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추진했던 약학대학 유치운동 관련 회계장부와 유치활동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로비정황이 드러나면 목포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 지난해 9월 열린 목포대학교 약대 설립 추진위 발족식.     © SBC-tv 서남방송신문

경찰은 목포대학과 함께 약대 신설 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에도 자료제출을 요구해 연구실적 등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대는 이에 대해 "경찰이 예산지출 내역 관련 서류를 가져갔지만 약대 유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란 입장이다.
 
목포대는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 6년제 신설 약학대학에 선정됐는데  약학대학 2011년 모집정원 25명을 배정받았으며,지난해 5월부터 약학대학추진 T/F팀을 구성 유치활동을 벌여 왔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대학병원,제약회사,지방자치단체와 훈련실무실습협정을 체결하고 약학대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도 가진 바 있다.
 
목포대학교 약학대학이 신설된 배경은 6년제 학제개편으로 약사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11학년도에 약학대학 정원 390명을 증원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말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심사에서 전국 32개 신청 대학 가운데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선정된 두 대학 외에 광주대, 동신대, 초당대가 약대 신설을 신청해 사활을 건 유치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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