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청     © 중부권신문

완도군 청산면을 대표하는 면장이 거의 매일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며 공직기강이 헤이 해져 직원들과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어 말썽이다.
 
 J면장은 4년여 동안 고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주민들로부터 성실한 면장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온 인물이기도 했으나  J면장은 지금까지 근무시간 이후에만 술을 마시던 것을 최근에는 근무시간인 백주대낮에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린다고 주민들이 아우성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탁월한 리더십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경영비전을 제시하고 가치경영 군정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달 19일『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최고 경영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되어 축제분위기인데 이런 일이 있어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방행정의 혁신과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최고 경영자와 지방자치단체를 선정, 시상하여 지방자치행정에 영예와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제정된 상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상이다.
 
그러나 이런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상에 걸맞게 면장이 주민들의 입살에 오르내리는 행동으로 인해 한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면장의 이런 추태에 이해하고 감싸던 지역 주민들도 “이건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 며 술에 취한 면장의 태도를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면장이 백주대낮에 이장이나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면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잠을 잔다거나 소문이 나지 않게 행동해야 하는데 술 취한 모습이 자랑이라도 되는 듯 비틀거리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는 반응이다.
 
또다른 주민 이 모씨 역시 “일주일에 하루 정도 빼고는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있다. 알코올 중독 아닌가 싶다. 낮부터 술에 찌들어 있으면 면장의 고유 업무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한심할 노릇”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최 모씨는 “면장이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다. 군은 지역발전을 위해 참신하고 의욕적인 새로운 면장을 보내 주길 희망한다.” 고 토로했다.
 
이런 사실을 접한 완도참여연대는 “면을 대표하는 공직자는 사생활을 포함해 공적 영역에 있어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여론을 존중하고 이끌어나갈 책임이 있다.” 며 지도자의 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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