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서 ‘유치팀’에게 최근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감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한 통의 편지는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성폭력 피의자 김모(55)씨가 보낸 편지로 영광경찰서 유치장 경관들의 따뜻한 온정과 인격적 대우에 감동을 받아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새 삶을 다시 살아보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 6월 초등학생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어 약 8일 동안 영광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됐다.

특히 김모씨는 인생의 절반 정도를 교도소에서 보낸 전과자로서 영광경찰에 체포되던 당시 도주를 하다 오른손 인대손상을 크게 다쳤으나 유치장 경관들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것에 감동을 받아 감사의 마음과 새 삶의 의지를 밝힌 편지를 지난 26일 영광경찰서 수사과로 보내왔다.

이처럼 전과자로 낙인되어 사회에서 버림받은 죄인들도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베풀면 다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 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영광경찰관들의 피의자 인권 중시와 자세가 새삼 흐뭇하다.
 
* 이 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