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전북 군산휴게소 노사가 임금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고 130여일 지속해 온 파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공공연맹 산하 전북지역평등노동조합은 지난 24일 휴게소 위탁업체인 C사와 5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통해 파업노동자 전원 원직복직과 임금 인상 등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원들은 노사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했고 내달 초 휴게소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전북평등노조 관계자는 “파업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휴게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휴게소 노동자 30여명은 처우개선과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4월17일 파업에 돌입했으며 사측은 같은 달 21일 직장폐쇄를 단행, 휴게소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