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과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간 5.31 지방선거 도중 생긴 앙금 등으로 상호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당정협의 자체가 거론되지 않았던 광주시와 우리당 소속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간 정책간담회가 오는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18일 오후 1시30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 등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광주~완도간 고속국도 노선연장, 호남고속철도 조기건설, 광주 R&D특구 지정 추진 등 지역의 현안해결을 위한 지역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도시외곽순환도로건설, 광주국립종합과학관 건립사업 등 민선 4기 역점시책사업에 대해서도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정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각종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책간담회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법정소송을 벌이는 등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박광태 광주시장과 국회의원들의 앙금이 해소되는 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10일 한나라당과의 지역정책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1일에는 민주당과의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지역 국회의원에게 예산안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광주시장은 예산배정 결정력이 약한 한나라당과 민주당만을 만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