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정의 꽃으로 불리는 3급 승진 인사 대상자는 누가될까? 전남도 상반기 승진인사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은 전라남도청 전경)

(무안=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전남도정의 꽃으로 불리는 3급 승진 인사 대상자는 누가될까? 전남도 상반기 승진인사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임기 1년 6개월을 맞는 7개 시·군 부단체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전남도의 국장급 및 부단체장 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될 전망이다, 또 승진자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12월 말로 공로연수를 들어가는 부이사관(3급)인원은 5명이다.

공로연수 대상자는 김정선 광주·전남연구원 파견과 양근석 해양수산국장, 배유례 공무원 교육원장, 조용익 전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홍영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국장 등 5명이다.

몇명의 승진자가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장급(3급) 승진 자리를 놓고 서기관 5~6명이 치열한 내부경쟁이 물밑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과 남성, 고시와 비고시 출신의 배분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기관(4급)의 경우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3년이다.

특히 지방이사관(2급)인 주동식 전 도민안전실장이 최근 중국 저장성 직무파견을 마치고 복귀해 연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부단체장 인사도 관심이다. 도내 부단체장은 통상 1년 6개월 주기로 바뀌며, 최장 2년까지 임기 수행이 가능하다.

임기가 1년 6개월을 넘긴 여수시를 비롯 곡성, 보성, 무안, 영광, 진도, 신안군 등 7개 시·군이 순환 원칙에 따라 전원 교체된다.

여수시의 부단체장 직급은 부이사관(3급)이며, 곡성, 보성, 무안, 영광, 진도, 신안군은 서기관(4급)이다.

하지만 이들 시군 후임 부단체장 인선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7월 ‘전남도 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일부 개정해 부단체장 보임기준을 완화했다. 부단체장을 실무형으로 임명하는 등 교류 대상자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 기준에서 부시장 선발대상 직급경력 삭제와 부군수 선발대상 직급경력을 기존 4급으로 3년 이상인자를 2년 이상인자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도는 이번 4급 부단체장 인선기준을 서기관(4급) 승진 3년 이상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후보자를 최모 대변인, 오모 과장, 이모 과장, 박모 과장, 홍모 과장, 정모 과장 등 6명을 내정 해당 시군에 전출동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정모, 이모 과장은 공로연수를 1년여 남겨두고 있다.

또 모 부군수 경우, 단체장이  현 부군수의 유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원 교체’라는 도의 방침이 엇갈려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도와 시군에 따르면 3급 부단체장인 여수시에 서모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안팎에서는 새 규정을 도입한 전남도가 스스로 이를 유명무실화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공무원은 “교류 대상자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는 인사 규정을 스스로 깨는 꼴”이라며 “이럴거면 규정을 왜 만들었느냐”라고 반문했다.

도 관계자는 “국장급 및 부단체장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라며 “4급 부단체장 인사는 시군 단체장의 동의 여부 등 여러 변수 때문에 해당 시·군과 막바지 협의 단계에 있다”면서 “시기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