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특성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발로 공을 잘 조정해서 상대편 골문으로 축구공을 집어넣어야 하므로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또한 넓은 운동장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90분 동안 공을 따라 뛰어야 하므로 오랫동안 뛰어도 지치지 않는 심폐지구력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공을

▲초여름 날씨에 축구시합을 하게 되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여 체온이 상승하고 탈수현상이 나타나 근육경련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일사병에 걸리게 된다.     © 브레이크뉴스

짧게 또는 멀리 차거나, 공을 잡기 위해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스피드와 순발력 및 근력과 근지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이다.
 
그러나 초여름 날씨에 시합을 하게 되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여 체온이 상승하고 탈수현상이 나타나 근육경련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일사병에 걸리게 된다.
 
즉,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날에 경기를 하게 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므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 안의 수분량이 감소하면서 혈액량도 줄어들게 되어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수분을 보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옛날에는 운동중에는 물을 마시지 말도록 했으나, 현재 축구시합에 있어서는 터치라인 밖에 놓여 있는 물을 라인 밖으로 나가서 마시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소금 농도의 0.3%가 땀으로 배출되고, 그 후 차차 소금 농도가 낮아져 경기 후반에는 0.2% 정도가 배출된다.  따라서 수분을 보급할 때는 염분을 소량 첨가하여 엷은 식염수로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중에 잃은 수분량이 체중의 1%-2% 정도라면 보통 음료수로 보충해도 되지만, 체중의 3% 정도를 넘으면 0.2%의 식염수를 마시는 것이 체내의 수분 축적을 쉽게 한다.
 
수분을 섭취할 때 1회의 양도 주의를 요한다. 덮어놓고 많이 마시게 되면 복통의 원인이 되므로 1회에 마시는 양은 200-300ml 정도를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축구경기 내용을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90분 경기시간 동안 축구선수 각 개인은 7,000m 정도를 뛰어다니고, 공을 처리하는 횟수는 70회가 되며 에너지소비량은 약 1,200칼로리가 된다.
 
따라서 국가대표급 축구선수라면 축구경기 전 후반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지구력과 스피드, 근력 등 체력의 여러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더욱이 요즈음의 축구경기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해야 하며 더욱 강한 운동이 되어 가고 있으므로 전신지구력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축구시합을 하는 90분 동안 근육 내에는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충분히 저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글리코겐 보충은 축구시합 일주일 전부터 지방질이나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강한 연습보다는 평소 보다 약간 약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 최건식 박사 프로필
 
現 세브란스병원 스포츠클리닉 운동처방실장
現 서울스포츠대학원 대학교 교수
現 한국 운동처방 지도전문가협회 부회장
공군사관학교 교수 역임
스포츠의학 관련 50여편 다수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