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진도군 임회농협(조합장양수현)이 박모상인에게 농가에서 흑미매입은 물론 보관관리, 운송등에 대한 전권을 줘 말썽이 인 것처럼(본보4월8일자 8면) 진도군 지산농협도 지난2000년9월 박씨에게 매입,보관, 판매등에 대한 전권을 줘 말썽이 일었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도경찰은 농협과 상인간에 결탁의혹이 일자 농협관계자를 비롯해 박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진도군 지산농협에 따르면 지난2000년9월 박모씨와 농산물거래약정서를 맺고 박씨가 농가등에서 흑미5천포대(40㎏,포대당약10만원-10만5천원매입)를 사들여 지산농협창고에 벼입출고관리는 물론 판매 및 운송등을 전담했다.

지산농협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가 흑미를 사서 창고입출고 및 판매를 전담해 농협은 흑미매입대금을 대주고 판매수수료1.5%와 흑미매입 총액에 대한 이자수수료(12.5%)를 받고 시세차익은 박씨가 챙겼다는 것.

특히 박씨는 임회농협과 동일하게 흑미매입시 생산농가와 직접 가격을 협상했고 이과정에서 농협은 대금만 정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더구나 박씨가 진도관내 흑미뿐만아니라 관외인 해남, 고흥, 무안등지에서 흑미를 매입해 진도지산농협창고로 운송해 지산농협명으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진도흑미에 대한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지산농협은 이를 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말썽이 일고 있는 임회농협 매입분(8,453포대)중 박씨가 자신과 친인척명의로 농협에 판매한 약1,300포대도 외부에서 반입된 것이 아닌가 의혹이 일어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수사가 아쉬운 상태이다. 

한편 임회농협은 자체감사결과에 따라 박모상인이 흑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임회농협 진도농산소포위탁 영농법인 대표’라는 명칭을 사칭해 관명도용혐의로 진도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