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경은 14일 올 상반기 여수와 광양, 고흥 등 전남동부 해상 해양오염 사고는 모두 19건으로 4천100ℓ의 기름과 폐수, 약1,000㎏의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24건의 오염사고로 1만7천100ℓ의 기름과 폐수, 5천700㎘의 유해액체물질 및 400㎏의 폐기물이 바다로 쏟아진 것에 비해 유출량 규모는 1/4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유출된 오염물질은 △선저폐수가 3천700ℓ로 가장 많았고 △중유 200ℓ △기타유 200ℓ순이었으며 △각종 폐기물 1,000㎏이 바다에 버려졌다.

사고 원인은 유류이송 등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좌초나 전복 등 해난사고가 3건, 기타 2건으로 집계 되었으며 고의 배출은 1건으로 확인됐다.

또 배출원을 조사한 결과 화물선이 6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선 4척, 기타선 3척, 유조선 2척 등으로 나타났으며 육상시설에서 오염물질이 바다로 배출된 경우도 4건으로 조사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오염사고 원인이 대부분 작업 중 부주의로 나타난 만큼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선박 종사자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 상반기 19건의 오염사고 가운데 방제 작업시 유흡착재나 유회수기 가동 등 경비가 들어간 5건은 오염행위 선박 소유자에게 모두 1천여 만원의 방제 비용을 부과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