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하나로 ‘여수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여성가족부는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여수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해 그간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고 했다.

특히 조례 제정에는 ‘여성발전기본법 제5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남녀평등의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한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책무를 진다’를 근거로 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제정되는 여성친화도시 조례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확립에 따라, 여수시 여성인사 우대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성친화도시 조례제정 주요 골자는 각종 정책결정에서 여성위원 40%이상 위촉과 여성공무원 보직관리 강화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확대 등 여성정책담당부서 설치 등을 담고 있다.

또 여성친화적 도시기반시설에 따른 보행편의와 대중교통의 안정성,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과 여성.아동의 안전시스템 구축,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평등실현 등이 들어있다.

이에 앞서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원은 지난 131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여수시의 여성친화도시 구축 사업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구체적인 실행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당시 백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민.관.산.학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여수시 여성친화도시 상을 먼저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지난해 10월 여수시청사 주차장 일부를 임산부 등 여성운전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우선 주차구역’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132회 정례회에서 조례가 제정될 것”이라며 “정책과 예산을 수립해 모든 과정에서 여성의 양성평등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관련조례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     © 여수=김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