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이 마약소지 혐의로 머나먼 필리핀 마닐라 시티젤 교도소에 수감중인 여수출신의 김규열(선장,52)씨를 면회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는 11일 필리핀을 방문 중인 김 시장은 지난 10일 마닐라 시티젤 교도소를 방문해 마약소지혐의로 2년째 복역중인 김씨를 만나 위로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모든 여수시민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필리핀 관계자들을 만나 재판이 최대한 빨리 열릴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중인 만큼 용기를 잃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잊지 않고 이 먼 곳까지 와서 격려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시장님을 비롯한 여수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 시장은 이보다 앞서 마닐라의 벨라스코 대법관을 만나 김규열씨의 재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수출신인 김규열 씨는 국내에서 선장으로 일하다 몇년전 필리핀 현지선사에 취업했고 지난 2009년 12월 마닐라의 한 식당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그러나 마약소지 혐의는 조작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 김충석 여수시장이 10일 필리핀 마닐라 시티젤 교도소를 방문해 마약소지 혐의로 2년째 복역중인 여수출신의 김규열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 여수=김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