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주) 전남 여수공장은 16일 여수국가산단에 430억원 상당의 무잔류독성 살균방제제의 원료인 톱신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오는 2012년 말부터 연간 5천톤(국제수요 2만톤)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이를 위해 박준영 전남지사와 일본 모리 니폰소다(日本曹達) 상무, 오카베 미쓰비시상사(三菱商事)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전남도에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니폰소다(도쿄 본사)와 남해화학, 미쓰비시상사(도쿄 본사)는 오는 2012년까지 여수산단 8천30㎡ 부지에 430억원을 합작, 방제제 원료인 톱신 생산 공장을 세운다. 

톱신은 니폰소다가 개발해 세계 80개국에 등록 판매하는 제품으로 채소와 과일, 벼, 꽃, 난초 등 각종 식물의 탄저병, 흰가루병, 곰팡이병의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타사 경쟁 제품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고 국제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아주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정규직 32명이 새로 고용된다.”며 “수입 대체 및 수출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효과와 국내에서 톱신을 필요로 하는 방제제 완성품 제조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과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