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환경운동연합은 8일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 여수국가산단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인체에 미치는 발암물질 등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밝힌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여수산단의 총 배출량은 1071t이며 이중 발암물질은 390t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내분비계 장애 추청물질은 6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서 지난 2008년 총 배출량 1233t, 발암물질은 447t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많은 양의 발암물질 배출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와관련 한원석 기후환경과장은 이날 “다소나마 유해화학물질이 줄어드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제품생산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지도감독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 삼일동 이모(자영업 52)씨는 “여수시는 산단 입주업체와 중앙정부 등이 나서 유해화 학물질 배출로 인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위해성을 평가하는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관계자는 "시민들은 여수산단에서 배출된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지역환경에 어느 정도 위해가 발생하는지 불안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출량 저감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유해화학물질 배출로 인한 위해성 평가와 위해성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