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한 컨트롤타워 기능의 ‘박람회종합상황실’과‘CCTV통합관제센터’가 건립된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비 등 총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시청 옆 옛 종합문예회관 부지 919㎡에 지상 3층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건물이 신축된다고 밝혔다.

여수시 교통관리센터(ITS) 옆에 들어설 박람회종합상황실은 내년 박람회때 교통과 숙박, 음식점 예약 등 여수지역의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고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건축된다.

또 CCTV통합관제센터는 방범과 교통, 문화재관리 등 현재 여수지역의 각급 기관에서 운영 중인 모든 CCTV시설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여수시가 담당 부서별로 나눠 설치 운영 중인 방범, 주정차, 시설물관리, 재난화재감시, 교통정보 등 CCTV와 교육지원청이 관리하는 초등학교 CCTV망이 하나로 통합 운영되면 향후 예산 절감 등 효율적 측면에서도 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이 건립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이달 있을 여수시의회 1회 추경예산안 통과가 그 이유인데, 1년 앞으로 다가온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여수시의회 최대식 기획자치위원장은 11일 “이 시설들이 내년 박람회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문제는 동료의원들이 어느 정도 공감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하지만 집행부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박람회종합상황실은 교통정보 등 박람회 성공개최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CTV도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기존의 기초시설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오는 5월중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면 늦어도 6월중에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중에는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가 관리하는 CCTV는 방범 142대, 주정차 104대, 시설물관리 104대, 재난화재감시 48대, 교통정보 22대, 기타 55대 등 475대며, 교육지원청은 여수지역 51개 초등학교 중에 40개교가 186대의 CCTV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