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의 한 사무관이 수필집 3권을 동시에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도청 장부규법제담당     © 브레이크뉴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도청 법무담당관실 장부규(57) 법제담당.
 
장 사무관은 6일 '꽃잎에 서린 이슬', '그대를 다시 만날때까지', '마음이 가난한 그대에게' 등 3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지난 2002년 '그대에게 바치는 휘파람 소리'라는 수필집을 펴내 공무원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장 사무관은 지난해에야 '현대문예'를 통해 등단한 늦깎이 작가다.
 
이번에 발간된 총 148편의 수필은 우리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물이나 자연, 주변의 인간관계 등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문학평론가들은 "언제 읽어도 마음에 그대로 와 닿고 예리한 필치와 섬세한 글로 짜여져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주기에 남음이 있다"고 평했다.
 
장 사무관은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마친 뒤 30대 중반에 공직생활을 시작해 뒤늦게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마치고 현재는 또 영문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장 사무관은 "20대 초반 폐결핵 투병과정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보잘것 없는 졸작이나마 그냥 묻어두기 아쉬워 책으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