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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내막
주승용, 박준영 후보에게 공개 제의한다!
주승용 “무엇이 두려워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회피하는가”
이학수기자
  
“민주적인 경선으로 당당하게 후보가 되길 바란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주승용 후보는 박준영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공개 제의한다. 

 1. 민주당 중앙당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축제 분위기속에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전남도민과 당원들의 염원에 따라 민주적인 당내 경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박준영 후보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주승용·이석형, 두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며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당원들을 존중하는 것이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따라서 박준영 후보는 비겁하게 경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당원들과 도민의 뜻을 배반하는 도망자가 되어선 안 될 것이다.

 박 후보는 주승용, 이석형 두 후보의 도전을 외면하지 말고 전남도민과 24만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당당하게 경선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만약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치러지지 못하는 치욕스러운 불상사가 발생하면 이는 전적으로 박 후보의 책임이다. 이 같은 사실은 누구보다도 박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전남도민과 당원들은 박준영 후보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후보가 이기적이고 끝내 소심한 정치적 행보로 경선을 회피할 경우 이로 인한 민심이반 등 심각한 후유증은 한나라당 심판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민주당원과 국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게 되며 이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후보라면 전남도민과 민주당원들에게 차기 전남도지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도리이다.

 지난 6년간 수행해 온 전남도정을 도민과 당원들에게 떳떳하게 평가받는 기회를 갖는 것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이고 박 후보 역시 당당한 일 아닌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스스로 인지도와 지지도 1위를 주장하는 후보가 경선장 밖을 비겁하게 맴돌다가 어부지리를 취하려하는가. 이는 도정에 대한 도민과 당원의 심판을 무서워하는, 스스로의 무능과 실정을 자인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중앙당의 부실한 경선준비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주승용·이석형 두 후보에게 격려는 못할지언정, 주승용·이석형 두 후보의 용기 있는 도전정신을 폄하하며 사소한 절차상의 하자를 빌미로 단독 후보로 추대되려는 옹졸함을 고집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도덕한 정치인이자 전남도지사의 재목이 아니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눈앞의 승리에 혈안이 되어 다른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치졸하고 굴욕적인 정치행위일 뿐이다.

 민주주의는 결코 이기는 것만이 승리는 아니다. 지극히 소심한 골목정치를 탈피하지 않는다면 전남도민과 민주당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도려내는 탐욕스런 소인배에 불과하다는 주홍글씨를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박 후보는 두 차례나 무임승차하다시피 전남도지사에 당선되는 행운을 누렸다. 박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이번까지도 경선 한 번 치루지 않고 요행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기를 바란다면 박 후보는 물론 전남 도민에게도 ‘불명예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두 차례나 전남도지사를 지낸 큰 정치인답게 지난 업적을 당당하게 평가받고 도전자들과 정면 승부하여 ‘영예의 월계관’을 가져가면 될 것 아닌가.

“침묵의 선거, 죽음의 선거를 조장하지 말라”

“도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축제의 경선을 수용하라”

2. 전남의 선택은 전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전남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의 지방 선거 승리에 기여하여 정권 재창출의 초석을 놓아야만 한다. 

 다행히 박준영 후보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뿐 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모태(母胎)인 전남과 광주 경선에서 붐을 일으켜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민주당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주승용, 이석형 두 후보는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 선결 조건으로 “당이 정한 그 원칙만이라도 지켜 달라”라는 건의를 하면서 후보등록을 유보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박준영 후보는 민주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선당후사’의 자세로 나서주길 호소한다. 광주와 전남의 후보들은 자신의 승리 뿐 아니라 민주당의 전국적 승리를 위해 ‘어머니’의 심정으로 나서야 할 무한한 책임이 있다. 결코 자신의 출세에만 급급하는 추태를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남도지사 경선이 한 사람의 등록으로 경선 없이 끝난다면, 민심은 민주당에 등을 돌린다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자를 파렴치한 방법으로 따돌리고 혼자 달려서 1등하는 경기를 지켜볼 도민들은 없을 것이다. 그를 승자로 인정하는 도민도 없을 것이다. 인정받지 못한 승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약 박준영 후보가 탐욕에 눈이 어두워 단수 후보로 확정되면 전남도지사 경선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는 ‘침묵의 선거’, ‘죽음의 선거’가 되고 말 것이다. 전남도민들이 외면하는 ‘나홀로 선거’에서 당당한 승리자가 되고 싶은 정도의 옹색한 후보는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와 싸워서 이겼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 하는 옹졸한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모태로서 위기에 처한 당에 최소한의 기여라도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붐을 조성할 수 있는 경선을 택하는 것이 진정한 당원으로서 자세일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우뚝 선 ‘영광의 승자’가 될 것인지, 운이 좋아서 연거푸 무임승차로만 당선된  ‘요행의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인지 박 후보의 선택에 달려있다.

‘침묵의 선거’를 치를지, ‘감동의 선거’를 치를 지도 박 후보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만약 전남지사 경선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민주당의 정치적 역량이 초라한 바닥을 드러낸다면 이는 국민의 가슴에 수권정당으로서 희망을 주기는커녕 ‘불임정당’으로 전락, 정권 재창출의 염원에 찬물을 끼치는 해당행위가 될 것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선당후사’의 통 큰 당원으로서 기록될 것인지, 사리사욕에 갇힌 옹졸하고 소심한 당원으로 기록될 것인지도 박 후보의 선택에 달려있다.

 전남도민과 민주당원들은 당당한 승자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박준영 후보는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끝으로 박준영 후보가 끝내 당헌당규를 내세워 끝내 상대 후보의 경선참여를 반대한다면 이 역시 온당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중앙당은 당규 제16호 공직선거후보자추천규정 제44조(선거일 및 선거기간)에서 ‘선거일은 후보자등록개시일 전 20일까지로 정하여 공고하게 되어있고, 부득이한 경우에 선거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 논한다 해도, 중앙당은 후보자 등록 하루 전에 공고를 함으로써 당규 제16호 제44조를 위반하였으므로 박 후보 이외의 두 사람의 후보등록을 법적으로 무효화 할 수 없을 것이다.     

 박 후보가 전남의 대표적 정치인으로서 대인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도민과 민주당원과 함께 박 후보의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

전남도민과 민주당원, 그리고 도전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의 박수를 받는 자랑스러운 전남도지사 후보가 되기를 바라면서…


 
기사입력: 2010/04/15 [21:03]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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