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40대 여성 공무원이 또다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3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13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광주 모 구청 직원 주모(여.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9일 밤 8시20분쯤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마을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김모(62)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주씨는 사고 당일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남편 소유의 차량을 몰고 가다 김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와 무인단속카메라에 단속된 차량을 조사한 뒤 용의자인 주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주씨가 자신의 집에서 300m정도 떨어진 인근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사고 차량을 숨겨놓은 것을 발견하고, 주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