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여수지역의 대형 유통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지난달 27일부터 재개되자 여수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등 대응활동에 나섰다.  

여수시민 촛불 모임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3일 오후 여수 이마트 (오림동)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시민단체는“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야 할 대형 유통점들이 오직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상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결정한 것 이다.” 고 지적하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광우병 위험에 대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며 “대형 유통점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검역권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와 공동정범이며, 고의범이 된 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기자회견 후 여수YMCA 이상훈 사무총장, 여수 YMCA 생협 김순정 이사장, 박상일 민주노총 여수지역본부장, 여수 진보연대 이광민 집행위원장, 민주노동당 정경희 여수시위원회 위원장, 김상일 여수시의회 의원 등이 대표로 여수 E마트 이정우 점장을 만나 매장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자들은 "여수 E마트가 들어서면서 지역의 재래상가를 비롯한 소상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마트의 판매 수입액 또한 서울 본사로 예치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온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의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E마트가 한 달 동안 캠페인 등을 빙자해 집회신고를 한 것은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권과 시민들의 소리를 막기 위한 술수 다.”며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것을 즉각 취소 할 것도 요구했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량은 판매 개시일인 27일부터 6일 동안 약 200kg정도며 100g당 1천450원에 판매됐고 남은 것은 400kg 정도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정우 여수 이마트 점장은 "판매 중단 여부는 본사에서 결정할 문제지 지역매장에서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집회 취소 여부 또한 본사의 결정이지 자신의 소관 밖이다”고 말하면서 대표자들의 요구안을 받아들일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수 이마트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일시 중단했지만 본사 결정이 남은 상태여서 언제 다시 판매가 재개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여수시민 촛불 모임은 3일에 이어 4일에는 롯데 마트 여천점(선원동 )과 여수점(봉산동)도 항의 방문을 가질 계획으로 있으며 6일 토요일에는 경제파탄 국정 실패 이명박 정부 규탄 촛불문화제를 가질 예정으로 있어 지역의 대형 유통점의 미국산 소기 판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단체들은 향후 "이들 대형 유통점들이 미국산 쇠고기기 판매가 재개될 경우를 대비 실시간 감시단을 파견해 판매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연말을 맞아 각종 선물준비에 고심할 지역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질 수도 있어 시민단체들과 대형유통점들의 신경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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